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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톱니바퀴’는 어떻게 굴러가는가

「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가지 힘」ㅣ 사이토다카시 ㅣ 뜨인돌출판사 ㅣ 13000원

한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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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생각하는 역사의 주요 동인은 무엇인가. 일본 문학가 사이토 다카시가 최근 그의 저서 「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가지 힘」에서 욕망, 모더니즘, 제국주의, 자본주의·사회주의·파시즘으로 대변되는 몬스터, 그리고 종교를 세계를 움직이는 주요 요소로 꼽고, 이 요소들을 중심으로 세계 역사를 풀었다.


제 1장 '욕망의 세계사'에서는 인간의 물질에 대한 욕망이 세계를 어떻게 바꾸어 놓았는지 다루었고, 제 2장 '서양근대화의 힘'에서는 점점 가속도를 내고 있는 모더니즘에 대해, 제 3장 '제국의 야망사'에서는 제국들의 흥망성쇠를 다루었다. 제 4장에서는 자본주의, 사회주의, 파시즘을 '몬스터'라 칭하며 이들의 발전사를 다룸과 동시에 이들이 처한 딜레마에 대한 물음을 제기했고, 제 5장 '세계사의 중심에는 언제나 종교가 있었다' 에서는 기독교·유대교·이슬람교가 세계사에 끼친 영향력들을 분석했다.


이 책은 역사를 천편일률적으로 원시시대 → 고대시대 → 중세시대 → 근현대시대의 순으로 다루지 않고, 저자만의 독특한 관점으로 정리했다는 것에 큰 점수를 받고 있다. 일본의 역사학계에서 다양한 각도로 역사를 재해석하는 작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잘 보여주는 책이기도 한다.


또 단순한 사실열거를 넘어 '자본주의라는 녹슨 기관차는 왜 멈추지 않는가', '유럽에서 시작된 근대화는 어째서 필연적으로 딜레마에 빠질 수밖에 없는가', '역사적으로 문화 예술의 중심이었던 곳은 브랜드가 되고 경제의 중심이었던 곳은 브랜드가 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사랑의 종교인 기독교가 제국의 야망과 하나가 되고 관용적인 이슬람교가 전 세계적인 분쟁의 불씨가 되어버린 이유는 무엇인가' 등 또 다른 관점들에서 나온 질문들과 그에 대한 분석도 담았다.


저자 사이토 다카시는 1960년 일본 시즈오카 현에서 태어났고, 도쿄대학교 법학부 및 동 대학원 교육학연구과 박사 과정을 거쳤으며, 현 메이지대학 문학부 교수다. 저서로는 <신체감각을 되찾다>, <소리 내어 읽고 싶은 일본어>, <질문의 힘>, <절차의 힘>, <독서력> 등이 있다. 역자 홍성민은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한 뒤 일본 교토 국제외국어센터에서 일본어과를 수료하고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역서로 『책, 열권을 동시에 읽어라』,『천재의 시간』,『물은 답을 알고 있다』,『스타벅스에서는 그란데를 사라』,『뇌력사전』,『세계사 칵테일』,『세계지도의 비밀』,『세계명화의 수수께끼』 등이 있다. 뜨인돌출판사 ㅣ 가격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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