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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백야행-하얀 어둠 속을 걷다>(이하 백야행)(감독 박신우/ 제작 시네마서비스)이 개봉과 동시에 그야말로 여성 관객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와 호응을 얻으며 온, 오프라인을 달구고 있다.
미호(손예진 분)를 향한 요한(고수 분)의 사랑, 살인까지 불사할 만큼 평생을 걸고 한 여자만을 지키고자 했던 그의 사랑은 여성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배우 고수를 향한 인기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
특히 후반부 등장하는 요한의 베드신은 여성관객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 그도 그럴 것이 단 한 번 본적 없는 고수의 강도 높은 베드신 장면 때문이다.
그간 바른생활 청년 이미지로 관객들에게 각인되었던 고수는 <백야행>의 시나리오를 읽고 강렬한 요한의 캐릭터에 매료된 고수는 바로 다음날부터 요한이 되고자 노력했다. 문제의 베드신 장면을 앞두고 노출 수위나 강렬한 장면에 반감을 갖기 보다는 요한의 서늘하면서도 뜨거운 욕망을 표현하기 위해 뒷모습을 전라로 노출하는데 적극 동의했다. 보통의 남자 배우들이 베드신을 앞두고 팔굽혀펴기를 하는 등 근육을 발달시켜 몸 만드는 것에 집중하는 데에 반해, 고수는 안에 내제되어 있던 욕망을 한번에 폭발시키기 위해 호흡을 조절하며 감정을 비축시켰다. '자신의 몸이 스크린에 어떻게 보일까'가 아닌 요한이란 인물, 그 자체가 되고자 생각한 고수의 선택과 노력의 결과물로 ‘숨막히는 1분’의 베드신이 탄생하게 되었다.
<백야행> 고수의 베드신이 특별한 이유는 바로 보통의 영화들이 흔하게 사용하는 거친 숨소리가 없다는 것. 관객의 청각을 자극하며 베드신의 수위를 높이는데 주로 사용되는 이 방법은 <백야행>에서 오히려 철저히 배제했다.
“요한은 단 1분 1초도 편하게 살아본 적이 없다. 숨 쉬는 게 고통스러웠고 호흡이 없는 인물이라는 게 더 정확할 거다. 때문에 베드신에서 조차 거친 숨소리도 낼 수 없었다. 요한이 표현할 수 있는 감정의 폭발이란 그저 몸의 움직임뿐, 숨 조차 마음껏 쉴 수 없을 정도로 갇혀 산 남자, 그게 요한이었으니까”라며 숨소리를 내지 않은 이유를 설명한 고수의 생각은 정확이 적중했고, 오히려 관객들은 숨쉬는 것조차 잊을 만큼 강렬한 충격을 받았다. 바로 베드신을 보면서도 관객이 요한을 향해 연민과 슬픔을 동시에 느끼게 된 것. 단순히 야해서라기 보다 요한의 극한의 사랑이 고스란히 읽혀져 쉽사리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의 물결을 느낀 여성관객들은 <백야행>을 열렬히 환호하며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우고 있다.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와 탄탄한 스토리 구조, 이 영화가 아니고서는 만나볼 수 없는 강렬한 캐릭터와 한석규, 손예진, 고수의 연기가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며 높은 좌석점유율을 기록, 관객들을 새로운 충격과 감동의 소용돌이로 빠트리고 있는 영화 <백야행>.
특히 여성 관객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반응과 함께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한국영화계를 책임질 단 하나의 선택, <백야행>은 지난 19일 개봉해 전국 극장가를 눈물 젖은 하얀 어둠으로 뒤덮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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