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발(發) 쇼크에 국내 주요 건설주(株)가 급락하고 있다.
인공섬 '팜 아일랜드' 프로젝트를 맡아온 나힐은 35억달러의 이슬람채권 상환을 연기해줄 것을 채권단에게 요청했다. 나힐의 모그룹인 두바이월드도 590억달러 채권상환 연기를 요구한 상태다.
이는 사실상 모라토리엄을 선언한 것으로 국내 건설업계의 수주모멘텀에 불똥이 뛸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11시2분 현재 삼성물산[000830]은 전거래일보다 2천50원(4.05%) 내린 4만8천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성원건설[012090]은 9%대 급락세다.
대우증권 송흥익 연구원은 "이번 사안은 레버리지(차입)를 일으켜 발주한 것이기에 채무불이행에 대한 잠재적인 우려가 있었다"며 "심리적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국내 건설업계와 두바이월드 측의 계약 관계가 구체적으로 드러나지는 않고 있다. 삼성물산이 나힐이 발주한 제벨알리 교량공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익스포저(위험노출)는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현대증권 이창근 연구원은 "나힐의 모라토리엄과 관련, 삼성물산의 익스포저는 3억5천만 달러(약 4천억원)"라고 설명했다.
성원건설은 도심재개발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는 소식이 직접적인 악재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날 성원건설은 "두바이 부동산시장 침체와 글로벌 금융위기로 두바이 도심지 재개발프로젝트 사업의 진전이 없는 상태"라며 "사업추진 일정이 잠정적으로 지연이 불가피하다"고 공시했다.
건설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대림산업(-1.58%)과 금호산업(-2.48%), 두산건설(-0.69%), GS건설(-2.53%), 현대건설(-3.44%), 현대산업(-2.63%) 등 건설 종목 전반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다.
이날 대부분 업종이 오르는 가운데 건설업종 지수는 2% 이상 내리고 있다.
송흥익 연구원은 "최근 건설주가 상대적으로 좋았기에 민감하게 하락하는 측면도 있다"며 "현재까지는 심리적 위축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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