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두바이발(發) 악재에 경기 하강 우려가 다시 제기되면서 지지선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던 1,600선이 무너졌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36포인트(0.77%) 내린 1,599.52에 거래를 마쳐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지수는 미국 증시 상승에도 5.15포인트(0.32%) 내린 1,606.73으로 출발했지만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상승 반전한 뒤 1,610선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두바이발 쇼크에 기관의 매도세가 점차 커진 탓에 하락세로 돌아선 뒤 1,600선 아래까지 낙폭을 늘렸다.
두바이는 25일(이하 현지시각) 인공섬 '팜 아일랜드' 프로젝트를 맡아온 나힐이 채무 지불 유예(모라토리엄)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790억원, 457억원을 순매수했지만, 투신권을 중심으로 1천303억원을 순매도한 기관의 공세에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1천49억원 규모의 주식을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업종별로는 두바이 악재에 건설업이 3.32% 급락한 것을 비롯해 은행(-2.78%), 증권(-1.95%), 운수장비(-1.35%), 통신업(-1.25%), 보험(-1.02%) 등을 중심으로 대부분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선 삼성전자(-0.80%), KB금융(-1.62%), 신한지주(-4.07%), 현대차(-1.60%), 현대모비스(-1.32%), SK텔레콤(-1.41%) 등 대부분이 약세를 보였다.
두바이 사태로 삼성물산이 6.52% 폭락한 것을 포함해 성원건설(-6.89%), 현대건설(-5.65%), GS건설(-3.38%), 대우건설(-2.69%) 등 건설주들이 동반 하락했다.
반면 포스코(1.23%)는 나흘째 상승세를 지속하며 장중에는 올들어 최대인 58만원까지 치솟았으며, 시가총액도 50조원대로 올라섰다.
상한가, 하한가 각각 1개씩 311개 종목이 오르고 463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은 2억7천626만주, 거래대금은 4조189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유가증권시장의 약세 속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전날보다 2.74포인트(0.57%) 내린 473.82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8거래일째 매수 우위를 이어갔지만 강도는 크지 않았고, 개인과 기관도 관망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동반 약세 속에서도 에이모션(2.99%)과 참좋은레져(2.09%), 삼천리자전거(1.80%) 등 자전거 관련주들은 선전했다.
상한가 15개를 포함해 383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5개를 비롯해 551개 종목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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