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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두산중공업 사장이 30일 서울대학교 신공학관에서 기계항공공학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했다.
박 사장은 ‘글로벌 플랜트 엔지니어링’을 주제로 두산중공업의 해외 플랜트 시장 개척의 생생한 경험담을 들려주는 한편, 미래의 엔지니어로서 바람직한 인재상에 대해 전했다.
박 사장은 지난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국내 사업에 치중했던 두산중공업이 해외 사업을 급격히 확대하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했던 과정을 생생하게 전했다. 그는 “제한적인 국내 시장에서 탈피해 해외 시장에서 설계·엔지니어링에서부터 기자재 제작, 설치, 시운전까지 일괄 수행하는 EPC(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 사업을 강력히 추진함으로써 2001년 30%였던 해외 수주 비중을 지난해에는 78% 수준으로 높였다”고 밝혔다.
또 박 사장은 “EPC는 발주처도 선호하는 방식이었고, 특히 중동지역에서는 발전소와 해수담수화 플랜트를 동시에 발주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세계적으로 발전과 담수 플랜트 공사를 모두 수행할 수 있는 회사는 두산중공업밖에 없다”고 전했다.
두산중공업은 실제 지난 2006년부터 중동, 인도, 동남아시아 등 핵심 시장에서 1조원이 넘는 초대형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하며 지난해에는 전체 수주가 8조원을 넘어섰다.
해외 M&A에 대해서 박 사장은 “지난 2006년 영국의 발전설비 원천기술 업체인 두산밥콕을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해외 M&A를 통해 원천기술을 확보했으며, 루마니아 최대 주단조 업체인 두산 IMGB를 인수하고 베트남에 대규모 생산공장을 건설하는 등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두산은 지난 9월 체코의 발전설비 업체인 스코다 파워 인수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박 사장은 “향후 유럽, 미주 등 선진시장 공략과 고부가 패키지 사업, 그린에너지 사업 확대 등을 통해 매년 15% 이상 성장을 거듭함으로써 2020년 매출 30조원을 달성해 포춘(Fortune)지 선정 글로벌 300위권 내에 진입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미래 인재상에 대해 박 사장은 “사업의 성장을 이끄는 두산의 경쟁력의 원천은 바로 사람”이라며 “21세기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술적 전문성은 물론이고 글로벌 시대에 걸맞는 비즈니스 마인드와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글로벌 기업에서는 우리와 다른 이질적인 문화에 대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여 조화로운 관계를 만들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 사장은 “최고의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열정(Passion)과 적극적인 수용태도(Sponge Mentality), 그리고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사고(Out of Box Thinking)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플랜트 엔지니어링’ 강좌는 두산중공업이 서울대 공과대학 기계항공공학부에 개설한 3학점 정규 강좌로, 15주간 플랜트 엔지니어링 실무 교육, 산업현장 견학 등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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