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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최고의 화제작 '전우치'가 정식개봉 전날인 어제 저녁, 전국극장에서 이뤄진 전야제 상영에서 전국 5만 명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포문을 열었다. '전우치'의 이 기록은 '아바타'의 548개관 7만 스코어에 버금가는 전야제 스코어로, 한국영화 전야제 스코어로는 최고 수치.
특히 '전우치'의 전야제가 일주일 중 가장 관객이 적은 축에 속하는 화요일 저녁이었다는 점과 '아바타', '뉴문', '걸프렌즈', '2012' 등 많은 개봉영화들의 간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놀라운 기록이다. 실제로 개봉일인 23일 현재 각종 예매사이트에서 오전부터 예매율 상승세를 보이며 '아바타'에 이어 높은 점유율을 기록, '아바타' 압도적인 독주를 제지하고 따라 붙고 있는 데다, 주말이 다가오면서 예매 점유율이 한층 상승세를 타고 있어 이번 주말 극장가를 선점하며 흥행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전우치'의 예매 추세는 가족단위 관람형 영화들과 유사한 패턴을 보여 눈길을 끈다. 국내 최대 예매사이트 맥스무비의 김형호 실장은 "'전우치'는 가족관객과 지방관객을 사로 잡고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자녀 층인 10대와 부모층인 40대 이상 관객의 비율이 가장 높다. 무엇보다 1인당 예매량이 2.3매가 넘어가 가족관객을 사로 잡은 영화의 특징을 보인다"면서 "특히 2003년 '실미도'와 유사한 특징들이 많다. 가족관객을 사로 잡은 블록버스터가 입소문만 잡으면 2주차 이후 강력한 힘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3명 이상 가기 때문에 그 여파가 클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극장출구조사 결과(아트서비스 12월 자료)에 따르면, '전우치'는 영화 흥행을 주도하는 20대 관객의 선호가 두드러지고, 서울과 지방 관객의 선호가 고른 분포를 보이는데다, 극장 출구조사로는 드물게 10대 관객의 선호도까지 모두 높아, 연인들은 물론 전 연령이 가족단위로 즐기는 전형적인 겨울방학용 영화 요건을 갖추고 있다. 개봉 전날 전야 상영에서 높은 스코어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출발한 '전우치'가 올 겨울 극장가를 평정할 가장 유력한 영화로 점쳐지는 이유다.
또한 '전우치'의 이 같은 선전은, 유난히 헐리웃 대작 영화들의 개봉이 눈에 띄는 올 겨울 극장가에서 흥행이 기대되는 거의 유일한 한국영화란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하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2억 32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세계 31개국의 박스오피스를 독점하고 있는 초대형 블록버스터 '아바타'와 박빙의 승부를 겨루고 있는 거의 유일한 영화라는 점이 '전우치'의 선전을 더욱 기대하게 하기도.
관계자들은 '전우치'와 '아바타'의 등장으로 모처럼 겨울극장가가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그 기세가 피터 잭슨 감독의 '킹콩'(2005년 12월 14일 개봉, 400만 관객 동원)과 이준익 감독의 '왕의 남자'(2005년 12월 29일 개봉, 1000만 관객 동원)의 쌍끌이 흥행으로 엄청난 관객 동원을 이뤘던 20 05년 12월 ~ 2006년 1월 극장가를 떠올리게 해, '전우치'와 '아바타'의 동반 흥행의 귀추가 주목된다.
최초의 한국형 히어로무비 '전우치'는 23일 개봉돼 올 한국영화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할 수 있을지에도 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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