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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감독 "월드컵 첫 원정 16강 숙제를 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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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성원에 힘입어 그 동안 월드컵 본선에서 풀지 못했던 숙제를 풀겠다."

2010남아공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허정무 감독(54)이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했다.

허 감독은 27일 오후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전 날에 이어 이틀 째 29명의 K-리거들의 체력 테스트 및 연습경기를 실시했다.

남아공과 스페인으로 전지훈련을 떠나는 최종 25명을 가릴 이번 테스트를 위해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매섭게 흩날리는 눈 속에서도 구슬땀을 흘렸다.

사실상 이번 기회가 월드컵 최종엔트리로 가는 K-리거들의 마지막 시험무대라는 점에서 파주NFC에 소집된 29명에게 궂은 날씨는 큰 문제가 아니었다.

전날 요요테스트(20m 왕복달리기)와 유연성, 체지방율 등을 검사했던 이들은 둘째 날에는 가슴에 심박수측정기를 차고 35m 전력질주를 6회 실시한 뒤 회복 속도를 확인하는 검사와 함께 80분짜리 연습경기를 가졌다.

29명의 선수들이 모두 활약한 가운데 전반 30분, 후반 50분으로 나뉘어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는 새롭게 허 감독의 부름을 받은 장신 공격수 김신욱(21. 울산)이 2골을 뽑아 자신의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틀 동안 K-리거들을 점검하는 모든 일정을 마친 허 감독은 "눈이 오는 바람에 정상적인 훈련이나 경기가 어려웠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줘 정상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며 "선수들이 다들 열심히 해줬다"고 환하게 웃어 보였다.

전지훈련을 떠날 선수들을 생각해 두었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그는 "윤곽은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 화요일쯤이면 발표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선수들에게는 '현재까지 만들어진 것은 없다. 다만 선수들에게 내가 팀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달라'고 말했다"고 답했다.

이어 "선수들의 몸 상태보다 어느 정도 경기를 하는 지 유심히 지켜봤다. 다들 좋은 선수들인데 처음이라 생소해서 그런지 소속팀에서 보다 활약이 저조한 선수들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몇 일 뒤면 월드컵이 열리는 대망의 2010년을 맞는 허 감독은 "올해 국민들의 성원에 무난히 월드컵 7회 연속 본선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그 동안 월드컵 본선에서 풀지 못했던 숙제를 풀겠다"고 새 해의 목표도 빼놓지 않았다.

한편, 이틀간의 일정을 모두 마친 29명의 K-리거들은 훈련 종료와 함께 곧바로 해산했다.

허 감독은 누적된 자료를 바탕으로 박주호(22. 이와타)와 김근환(23. 요코하마) 등 2명의 J-리거를 포함한 전체 31명 가운데 25명을 선발해 오는 29일 발표한다.

이들은 2010년 1월3일에 소집돼 4일 남아공으로 떠나, 스페인을 거치는 3주간의 전지훈련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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