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경인년 ‘호랑이 해’ 세계 스포츠 이벤트 풍성

홍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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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쿠버올림픽 마스코트(왼쪽 상단), 광저우 아시안게임 마스코트(왼쪽하단), 남아공월드컵 마스코트(오른쪽)
▲ 벤쿠버올림픽 마스코트(왼쪽 상단), 광저우 아시안게임 마스코트(왼쪽하단), 남아공월드컵 마스코트(오른쪽)
세계적인 스포츠 축제가 풍성한 경인년 새해가 밝았다.

2010년 새해에는 벤쿠버 동계올림픽과 남아공 월드컵, 제16회 광저우 아시안게임 등 세계적인 축제들로 가득차 올 한해는 스포츠 팬들의 이목이 집중돼 있다.

◈ 2010 벤쿠버 동계올림픽

오는 2월에는 겨울 스포츠의 꽃 동계올림픽이 열린다. 2월 12일부터 28일까지 16일 간 빙상위에서 메달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한국은 효자종목인 쇼트트랙에서 매번 동계올림픽때 마다 금메달과 은메달, 동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의 동계올림픽 성적을 책임져왔다.

이번 쇼트트랙에는 이호석(23·고양시청)과 조해리(23·고양시청), 이은별(18·연수여고) 등이 열심히 구슬땀을 흘리며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호석은 지난해 12월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이번 올림픽은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 이어 두 번째로 출전해 영광스럽다”며 “이번 올림픽에서도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내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스피드 스케이팅도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스피드 스케이팅은 역대 올림픽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하는데 그쳤지만 이번만큼은 좋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 당찬 포부를 드러내고 있다.

특히, 5번째 올림픽에 출전하는 이규혁(31·서울시청)이 가장 눈에 띄다.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가장 맏형인 그는 올림픽 경험이 풍부해 이번 대회에서 더 좋은 성적 낼거라는 각오를 다졌다. 이규혁은 지난 2006 토리노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동메달을 차지하며 뜻깊은 성적을 올렸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그의 메달 색깔이 바뀔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번 동계올림픽에서는 한국이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에 이어 다양한 종목에서도 메달권 진입에 도전한다.

피겨퀸 김연아가 한국 피겨 역사상 최초로 메달 획득에 나선다. 김연아는 지난 2009-2010 그랑프리 시즌에서 꿈의 200점 돌파, 세계기록을 갱신하며 세계 겨 역사를 새로 썼다.

올 시즌에서는 그랑프리 1차 대화(2009년 10월 15일 ∼ 18일)와 5차대회(2009년 11월 12일 ∼ 16일), 파이널라운드(2009년 12월 3일 ~ 6일)에서도 연달아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정상 자리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김연아가 지금의 기량을 잘 유지해 올림픽까지 이어진다면 메달권 진입에는 문제없을 것으로 보인다.

스키점프와 봅슬레이에도 한국 선수들의 선진이 예상된다.

강광배 감독이 이끄는 봅슬레이 대표팀은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지난 2008년 1월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파크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2008아메리카컵 2차대회 4인승 경기에서 사상 첫 메달 퀘거(동메달)로 예상 밖의 성적을 올리며 한국은 물론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후 볼슬레이 대표팀은 동계올림픽 출전권까지 따내며 이번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어떤 성적을 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영화 ‘국가대표’를 통해 세상에 널리 알려진 한국 스키점프 대표팀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스키점프 대표팀은 지난 2003년 이탈리아 타르비시오 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차지하며 국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해 9월 중국 하얼빈 인근 야부리 스키장에서 열린 ‘제24회 하얼빈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남자 스키점프 K-90 단체전 결선에서는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며 큰 성과를 거뒀다.

이번 동계올림픽에서도 좋은 활약을 눈여겨 볼만 하다.

◈ 2010 남아공 월드컵

이번 월드컵은 남아공에서 개최돼 사상 처음으로 ‘검은 대륙’ 아프리카에서 개최된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은 6월11일 남아공과 멕시코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7월12일 결승전까지 한 달간 전 세계를 축구 열기로 뜨겁게 달군다.

축구의 강호인 유럽과 남미 국가의 우세가 예상되지만 남반구에 위치한 남아공의 지리적 특성으로 이전 대회와는 다르게 추운 겨울에 월드컵이 치러지고 일부 경기장소가 해발 1500m 이상의 고지대에서 펼쳐지는 등 갖가지 변수들이 도사리고 있다.

남아공 9개 주요도시에서 총 64경기가 열리며 월드컵 본선 진출 32개국이 8개(A-H) 조에서 4개팀 씩 나뉘 조별리그를 치른 뒤, 상위 1, 2위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을 다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2006독일월드컵 우승팀 이탈리아를 비롯해 준우승 팀 프랑스, FIFA 랭킹 1위 스페인, 2위 브라질, ‘전차군단’ 독일, 남미 강호 아르헨티나, ‘축구 종가’ 잉글랜드, ‘오랜지 군단’ 네덜란드 등 우승 후보들이 챔피언 자리를 놓고 각축전을 펼쳐 축구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7연속 본선에 진출한 한국은 이번 남아공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그리스, 나이지리아 등과 함께 B조에 편성돼 사상 첫 월드컵 원정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특히, 허정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과 마라도나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감독이 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24년 만에 재회해 두 감독의 지략싸움이 앞두고 있다.

또, 1966 잉글랜드 월드컵 이후 44년 만에 월드컵에 출전한 북한이 이번 대회 활약 여부가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본선 조 추첨결과에서 브라질은 코트디부아르, 포르투갈 등 축구 강호들과 함께 G조에 편성돼 16강 진출이 장담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 광저우 하계아시안게임

40억 아시아인의 스포츠 축제 광저우 하계아시안게임이 11월 12일부터 27일까지 중국 광둥성 광저우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아시아 전역의 45개 국가 선수단이 참가해 42개 정식 종목에서 메달을 놓고 경쟁을 펼치기는 물론, 아시아 국가간의 화합과 우정을 다진는 시간을 갖는다.

지난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 51개를 획득, 스포츠 강호 미국을 따돌리고 종합우승을 차지한 중국이 이번 아시안게임에도 안방에서 개최됨에 따라 몇 개의 금메달을 차지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이번 대회에도 한국과 일본이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지난 13회 대회부터 3개 대회 연속 아시아 ‘넘버2’ 자리를 지켜왔다. 이번 대회에서도 한국은 일본을 따돌리고 종합 2위 자리를 빼앗기지 않겠다는 각오다.

한국은 태권도와 양궁, 야구, 축구, 핸드볼, 레슬링, 복싱 등 효자종목에서 금메달 수확에 나선다.

특히,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마린보이’ 박태환(20·단국대)의 명예회복 여부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태환은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한국 수영사상 첫 금메달을 안긴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7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는 자유형 400m, 200m 등에서 결승에 오르지 못하는 부진으로 고개를 떨궜다.

이에 박태환에게는 이번 아시안게임이 설욕의 무대가 될 전망이다.

또, 라이벌인 중국 장린과의 라이벌 대결도 앞두고 있어 이번 대회 가장 하이라이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를 들어올린 역도의 장미란(26·고양시청)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중국 선수와 치열한 무게 경쟁을 펼치고 이번에도 세계 기록을 갈아치울지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국제 종합대회에서 배드민턴, 탁구, 역도 등에서 강세를 보였던 한국은 홈 개최 이점을 안고 있는 중국의 벽을 넘어서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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