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방송정보] 아마존의 눈물, 마지막 원시의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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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존, 원시의 베일을 벗다 

7천 킬로미터를 넘어 끝없이 펼쳐지는 강을 따라, 한반도 면적의 서른 다섯 배에 이르는 지구 최대의 열대 우림, 아마존. 몸길이가 10 미터를 넘나드는 지상 최대의 뱀 아나콘다와 ‘소리 없는 강자’ 느림보 슬로스, 사나운 포식자 악어가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내는 지구 생물의 보고. 지금 인류 마지막 원시의 땅, 아마존이 깨어난다!  

* 최후의 원시부족, 조에

브라질 북부 파라(Para)주. 문명세계와 접촉하지 않은 채 살고 있는 가장 뜨거운 땅, 적도. 그 밀림 속에서 살아남은 최후의 원시부족 조에.

조에 족에게 들어온 문명은 칼과 거울, 단 두 가지. 1987년 이후로 그 존재가 외부에 알려졌지만, 아직도 이들은 문명의 등 뒤에서 살아가고 있다. 조에는 옷 하나 걸치지 않고 자연 상태 그대로 사는 순수원시 부족. 때문에 일반적인 의복문화 대신 가장 원시적이고 기본적인 신체장식이 발달했다. 특히, 턱에 나무 막대기를 꽂는 뽀뚜루(poturu)는 영구치가 난 이후부터 평생을 하고 살아가는 중요한 장식이다.
 
생활방식도 원시 그대로다. 해를 시계 삼아 하루를 보내고, 나무를 마찰시켜 불씨를 얻는다. 거울을 보며 외모를 가꾸고, 칼을 가지고 밀림을 헤치며 사냥한 고기들을 다듬는다. 그 이상의 문명은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조에 족 사람들.
과연 그들의 행복지수는 얼마나 될까?   

 

* 최후의 원시모습을 담기까지

41년 만에 처음이었다. 누구도 예상치 못했다. 신종플루로 전 세계가 전염병 경보수준 최고단계에 이르렀고, 결국 최초로 대한민국에 공식 촬영허가를 냈던 브라질 정부의 태도도 단숨에 돌변했다. 무기한 촬영연기. 면역력 없는 인디오들에게 질병이 옮길 것을 우려한 당연한 처사였지만, 기약 없는 기다림은 우리에게 당혹 그 자체였다. 그러나 우리는 태고의 원시성을 가장 잘 보여줄 미접촉 부족(Isolated) 조에를 포기할 수 없었다. 결국 그나마 사정이 나아 촬영이 가능해진 싱구강 일대의 부족들을 먼저 촬영하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2개월 후. 브라질 현지에서 보름간의 엄격한 신체검사를 거쳐, 2009년 11월 10일. 드디어 그토록 기다리던 조에 족을 만나게 되는데...  

끊이지 않는 긴장의 순간! 우리는 사라져가는 다양한 아마존 생물들의 생태를 담기위해 접근조차 어려운 원시림 속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촬영을 마치고 돌아가는 중 제작진의 보트가, 다른 보트와 정면충돌하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 

한치 앞이 보이지 않는 한밤중에, 촬영팀 전원이 물에 빠진 이 사고로 인해 1억 원에 달하는 ENG 카메라를 비롯해 그 간의 촬영테잎 전부를 분실하게 됐다. 결국 우리는 한국에서 다시 카메라를 공수하고 나서야 촬영을 지속할 수 있었다. 보트 전복사고에도 감행할 수밖에 없었던, 보여줘야만 했던 그리고 봐야만 했던 ‘아마존’ 마지막 원시의 땅, 아마존이 8일 그 모습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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