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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3경기에서 SK가 지는 모습만 봐야 했던 SK 팬들은 경기 종료 50여초전부터 한풀이를 하듯 "이겼다"를 외쳐댔다.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승리를 축하하는 폭죽이 터지는 것을 보는 것도 오랜만의 일이었다.
서울 SK는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78-66으로 승리, 길고 길었던 연패의 터널에서 벗어났다.
무려 13연패의 터널을 뚫고 거둔 첫 승이었다. 지난해 12월 4일 오리온스에 92-82로 승리한 이후 37일만에 맛보는 승리였다.
시즌을 앞두고 우승 후보로 꼽혔던 SK는 주전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는 등 여러 악재가 겹쳐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 달 16일 김진 전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 사퇴하면서 분위기는 더더욱 뒤숭숭했다.
여러 악재를 딛고 SK를 13연패 탈출로 이끈 SK의 신선우 감독은 "선수단이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감독이 바뀌면서 지금까지 해오던 스타일에 변화가 찾아와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들었을 것이다"라고 선수들을 먼저 위로했다.
"지금은 전술이 응용되어야 하는 시기인데 변화가 생겨 선수들이 힘들 것"이라고 강조한 신 감독은 "그래도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도와줘서 고맙다"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날 22득점을 몰아넣으며 팀의 연패 탈출에 앞장선 김민수는 "오랜만에 이겨서 기분이 정말 좋다"고 말했고, 방성윤은 "오랜만에 인터뷰를 하니 말이 잘 안나 올 정도"라며 기쁨을 에둘러 표현했다.
이는 지난 달 25일 신 감독이 SK 사령탑으로 취임한 이후 7경기만에 거둔 승리다. 신 감독은 "팀의 상황을 파악하고 선수들의 로테이션 부분을 판단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SK는 연패를 끊은 것이 첫 번째 숙제를 해결한 것 뿐이라는 분위기다. 신 감독과 김민수, 방성윤은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가 더 많다고 입을 모았다.
신선우 감독은 "수비나 리바운드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도록 하고, 선수들이 움직이는 요령에 변화를 주고 있다"며 "수비나 리바운드에 가담하면 공격적인 부분에서 다소 떨어질 수 있다. 그러나 시간이 걸려도 수비와 리바운드, 공격 모두에서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부상 선수들이 3명 정도 있어서 2군 선수들을 기용하고 있는데 부상당한 주축 선수들과 2군 선수들의 실력차가 크다"며 "이 차이를 줄이는 것도 숙제다. 그래야 승부처에서 힘을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민수도 "신선우 감독님께 맞춰서 팀 스타일을 바꾸다 보니 힘든 부분이 있다. 그러나 팀은 점차 나아지고 있다"며 "부상 선수들도 돌아올 것이다. 연패를 끊었으니 좋아질 것"이라고 앞으로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연패를 끊은 소감에 대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답한 방성윤은 "승패를 떠나 선수들이 오늘 같이 팀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을 보이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부에서는 우리가 개인기나 화려한 플레이에 집중한다고 하지만 부상이라는 악재가 쌓여 각자의 컨디션을 찾는데 집중하다 보니 그렇게 보이게 된 것"이라는 방성윤은 "앞으로 차츰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다. 우선은 상대의 속공을 줄이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13연패의 길고 긴 터널에서 벗어난 SK가 연패 탈출을 계기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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