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핀란드 협동조합 금융그룹의 성장전략

정리=이민휘 기자

농협경제연구소 5일발표
'핀란드 OP-Pohjola(포횰라) 협동조합 금융그룹의 성장전략' │최재학 수석연구원
 

OP-포횰라(Pohjola) 그룹은 회원은행, 중앙회, 중앙은행, 금융자회사로 구성된 협동조합 금융그룹으로서, 자산규모 기준 국내 3위(기본자본 비율 12.6%)다. 조합원은 1백2십만 명으로 전체인구 5백4십만 명 중 22.2%가 조합원으로 가입되어 있다.

핀란드 전역에 분포된 227개의 회원은행은 협동조합 법인으로 가계, 중소기업, 농림업자 등을 대상으로 소매금융을 담당한다. 중앙은행에 대한 중앙회와 회원은행의 지분율이 각각 30%와 14%로 협동조합 전체의 지분율이 44%이지만, 중앙회의 지분에는 차등의결권이 부여되어 있어 전체 의결권은 70% 수준이다.

포횰라 은행의 지분은 A주식과 K주식으로 구분되는데, 주식 보유자에게는 각각 1주, 5주 등 차등적으로 의결권이 부여된다. A주식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발행되며 K주식은 OP-포횰라 그룹 내의 회원은행과 자회사에게만 발행된다.

포횰라 손해보험 인수를 통한 종합금융그룹 전략을 강화했다. 1990년대 핀란드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은행산업이 고도로 집중화되고 주요 3개 은행의 시장점유율이 전체시장의 90%를 넘어섬에 따라 추가적인 성장이 지체되었는데, 이에 그룹은 종합금융전략을 강화할 목적으로 2005년 중앙은행을 통해 포횰라社를 약 20억 유로에 인수하여 손해보험 시장에 신규 진입했다.

OP-포횰라 그룹은 포횰라社 인수로 소매금융, 기업 및 투자 금융, 손해보험, 생명보험, 자산관리 등 주요 사업부문 전반에서 시장 지위를 강화했고, 포횰라 손해보험은 회원은행을 통한 판매채널 확대로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OP생명보험은 포횰라의 생명보험 자회사와 통합하여 시장점유율이 2005년의 20.0%에서 2008년 29.4%로 상승했다.

그룹에서는 OP Bank의 이용자에게 보험상품을, 포횰라보험의 이용자에게 은행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쌍방의 상품을 모두 취급하는 점포를 2008년까지 297개 지점으로 확대했고, 자회사 및 사업지원부문의 중복기능 통합과 은행 및 보험 상품의 공동판매채널 도입으로 비용-수입 시너지 효과 획득했다.

포횰라 손해보험 인수 당시 OP뱅크 그룹과 포횰라 손해보험은 각각 693개와 80개의 지점망을 갖추고 있었으나, 공동채널 도입으로 2008년 말 604개로 대폭 축소되었다.

이를 통해 그룹 전체적으로 매년 약 9천만 유로의 비용-수입 시너지가 발생하는 것으로 회사는 자체평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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