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취업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는 박사 학위 소지자들을 정부 출연연구소에 우선 고용한 뒤 연구인력이 필요한 중소기업에 파견하는 방식의 `우회 취업' 정책이 시행된다.
최경환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한국표준협회 주최로 열린 조찬강연을 통해 "중소기업 명함을 들고 다니기 싫어 박사급 인력이 (중소기업에) 취업하지 않는다"며 이들을 정부 출연연구소 소속으로 취업시킨 뒤 기업에 파견하는 제도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항공산업 G7' 육성과 관련해 "R & D는 실패를 두려워하면 안된다"며 과감한 투자를 강조하며 "항공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3년간 1000억 원 들여서 탐색.개발한다. 상당히 돈을 들일만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 장관은 특히 한국경제의 근본적인 주요 문제점으로 성장잠재력 위축, 에너지 고소비 구조 등을 꼽으면서 경제체질을 변화시키기 위한 근본적인 R & D개혁의 불가피성을 지적했다.
이를 위해 지경부는 올해 일단 200명의 박사급 고급 인력을 정부 출연연구소에 고용키로 했으며, 이들이 중소기업의 연구인력으로 파견되면 급여의 일부분을 보조키로 하고 관련 예산을 확보했다.
최 장관은 "이들은 중소기업에 파견돼 3년간 근무해보고 `앞길'이 보인다고 판단하면 그 기업에서 계속 일할 수 있고 아니면 출연연구소에 원복할 수도 있다"며 "연구ㆍ개발(R & D)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경부는 현재 중소기업 파견을 조건으로 출연연구소에 취업할 인력을 모집하고 있는데 반응이 상당히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에 대해 최 장관은 "수요처인 대기업과 공급처인 중소기업이 짝을 맞추는 경우 R & D 예산을 우선 지원할 것"이라며 "수요처가 해결되면 중소기업이 안심하고 모든 역량을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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