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부르는 곳 없는 박찬호, 그의 향방은?

박찬호 원했던 샌프란시스코, 불펜투수 기예르모 모타 영입

박재성 기자

▲ 박찬호가 시간dl 점점 갈수록 영입 자리가 좁혀져 사면초가에 놓여있다. 사진은 박찬호가 지난 2008년 12월 ‘제 25회 코리아 베스트 드레서 시상식’에 참석한 박찬호의 보습. <사진=재경일보DB>
▲ 박찬호가 시간이 점점 갈수록 영입 자리가 좁혀져 사면초가에 놓여있다. 사진은 박찬호가 지난 2008년 12월 ‘제 25회 코리아 베스트 드레서 시상식’에 참석한 박찬호의 보습. <사진=재경일보DB>
‘코리안 특급’ 박찬호(37)의 구단 영입 자리가 바늘구멍처럼 계속 좁혀지고 있다.

그동안 박찬호를 원하는 다른 미 프로야구 구단들이 다른 투수들과 계약을 맺으면서 박찬호의 영입 자리가 좁혀지고 있다. 박찬호를 원했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이 3일(한국시간) FA 신분이었던 불펜투수 기예르모 모타를 영입했다.

샌프란시스코가 다른 투수를 영입하면서 박찬호의 설 자리가 없어진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박찬호를 원한다”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오면서 박찬호에 대해 큰 관심을 보여 왔다. ‘핵 잠수함’ 김병현까지 마이너리그로 데려가면서 박찬호에게도 관심을 보일 것이라는 이야기도 제기됐다.

샌프란시스코 외에도 뉴욕 양키즈와 피츠버그도 “박찬호에 관심을 갖고 있다”라고 거론한 바 있어 “박찬호의 선택만이 남아 긴 방황이 끝났다”라는 전망도 나왔다. 그러나 이 팀들이 거의 투수진 보강을 끝마치면서 박찬호의 설 자리가 점점 없어지기 시작했다.

이로써 샌프란시스코가 FA시장을 마무리하면서 박찬호에게 남은 것은 시카고 커브스 밖에 없다.

스포츠 전문 웹사이트 ‘ESPN’은 4일 “커브스가 여전히 경험많은 베테랑 불펜 투수를 찾고 있다”며  “마이크 맥두걸, 키코 칼레로, 박찬호 등을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ESPN’은 “커브스가 불펜 보강에 많은 돈을 쓰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한 기예르모 모타의 경우, 자신의 자존심을 버리고 마이너리그로 계약을 맺었다.

모타는 지난 시즌 LA 다저스에서 활약, 61경기 3승 4패 평균자책점 3.44점으로 특별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전성기 때의 기량은 아니지만 200만달 정도의 몸값으로 메이저리그에 충분히 계약을 맺을 수 있는 입장었다. 그러나 시간이 촉박해지면서 모타가 자신을 낮추고 마이너리그로 입단했다.

박찬호는 지난해 전 소속팀이였던 필라델피아와 50만달러가 오른 300만달러 재계약 제의를 뿌리치고 당당하게 FA를 선언했다. 그동안 불펜으로 활약한 박찬호가 선발투수를 고집하며 중간계투로 활용하려는 필라델피아와 결별해 다른 팀을 물색해왔다. 지난 2009시즌에서 45경기에 출장한 박찬호는 구원투수로는 2승2패 평균자책점 2.52로 좋은 구위를 보였다.

당당하게 FA을 선언하고 선발투수 조건을 원하는 박찬호가 최근 계속 자신의 자리가 점점 없어지기 시작했다.

시카고 커브스도 선발보다는 불펜보강을 원하고 있어 박찬호와의 조건과도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 만약 커브스마저 박찬호를 포기한다면 상황은 더 심각해진다. 다른 팀들도 불펜을 보강하겠다는 뜻이 별로 없기 때문에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

과연, 박찬호가 과연 자신의 조건에 맞는 팀을 찾아 제자리를 찾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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