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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감독(55)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후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0동아시아축구연맹선수권대회 1차전 홍콩과의 경기에서 4년만에 A매치에서 골을 잡아낸 이동국을 비롯해 전반에만 4골을 쏟아내는 강한 집중력을 발휘하며 5-0으로 대승했다.
이로써 한국(1승. 승점 3)은 전날 득점 없이 비긴 일본과 중국(이상 1무. 승점 1)을 제치고 순위표의 맨 윗자리에 자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홍콩과의 상대 전적에서 12연승을 포함해 최근 20경기에서 18승2무를 기록하는 등, 23승5무4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가게 됐다.
최전방 공격수에 이동국과 이승렬이 나선 한국은 부상당한 염기훈을 대신해 대표팀에 합류한 오장은이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서 오른쪽 측면으로 이동한 김보경, 중앙의 김정우-구자철과 호흡을 맞췄다.
박주호와 조용형, 이정수, 오범석은 4백 수비를 구성했고, 이운재는 어김없이 골 문을 지켰다.
초반부터 홍콩을 강하게 압박하며 경기를 주도한 한국은 경기 시작 10분만에 김정우의 헤딩골로 포문을 열었다.
구자철이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패스를 이정수가 반대편 포스트에서 헤딩 패스로 상대 문전으로 연결했고, 이 공은 김정우의 머리까지 연결되어 선제골로 이어졌다.
비교적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터뜨린 한국은 홍콩을 더욱 강하게 압박하며 일방적인 흐름으로 경기를 이끌었다.
김보경의 프리킥을 따라 뛰어든 구자철이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리고 잡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까지 뽑았다.
전반 28분에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에서 골대를 맞히는 아쉬움을 맛본 이동국은 4분 뒤 한국의 3번째 골을 만들었다.
상대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김보경이 찬 프리킥을 반대편에서 김정우가 헤딩으로 방향을 바꿔냈고, 공을 따라 달려든 이동국은 머리로 정확하게 홍콩의 골대 안으로 공을 날려 보냈다.
이동국은 2006년 2월 15일 멕시코와의 친선경기에서 국가대표팀 골 맛을 본 뒤 1453일 약 4년 만에 A매치 골을 성공했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한국은 전반 36분에 오장은과 패스를 주고받은 이승렬이 드리블로 상대 문전까지 돌파한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다시 한번 홍콩의 골 망을 흔들어 점수차를 4-0까지 벌렸다.
후반 시작과 함께 오장은을 빼고 노병준을 투입해 새로운 선수 구성을 시험한 한국은 심기일전한 홍콩을 상대로 유리한 경기를 계속 이어갔다.
후반 12분에 만 페이탁을 빼고 바이허를 투입한 홍콩은 공격에 비중을 높이며 한국을 위협했지만, 좀처럼 슈팅까지 연결하지 못했다.
전반의 상승세가 다소 주춤해진 한국은 후반 17분과 27분에 각각 오범석, 이동국을 빼고 곽태휘, 김재성을 투입해 체력 안배와 동시에 승리를 굳히려는 의도의 교체카드를 활용했다.
이후 한국은 측면돌파를 이용해 계속해서 추가골의 기회를 노렸고, 후반 추가시간에 김재성의 슈팅을 골키퍼가 막아낸 것을 노병준이 달려들어 5번째 골로 만들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오는 10일 오후 7시15분 도쿄 아지노모토스타디움에서 중국과 2차전을 치른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전가을과 이장미, 유영아가 4골을 합작한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하 여자대표팀)이 한 수 아래의 대만을 4-0으로 꺾고 우승을 위한 첫 걸음을 기분 좋게 내디뎠다.
여자대표팀은 전날 중국(1패)을 2-0으로 꺾은 일본(1승)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며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갑작스레 대회 불참을 선언한 북한을 대신해 출전한 대만을 상대로 전반 27분만에 전가을이 선제골을 터뜨린 여자대표팀은 1분 뒤 이장미의 추가골로 여유있게 경기를 앞서기 시작했다.
전반 종료직전 이장미가 페널티킥으로 3번째 골을 추가한 여자대표팀은 후반 29분에 유영아의 쐐기골까지 더해 압도적인 승리를 따냈다.
여자대표팀은 오는 10일 오후 4시30분 도쿄 아지노모토스타디움에서 중국과 2차전을 갖는다.
◇동아시아연맹선수권대회 1차전 결과
◆남자부
한국 5 (4-0 1-0) 0 홍콩
▲득점=김정우(전 10분), 구자철(전 24분), 이동국(전 32분), 이승렬(전 36분), 노병준(후 47분. 이상 한국)
◆여자부
한국 4 (3-0 1-0) 0 대만
▲득점=전가을(전 27분), 이장미(전 28분. 전 45분 PK), 유영아(후 29분. 이상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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