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0여년 간 미주 한인사회가 조국을 위해헌신해 왔다면 이제는 조국이 우리를 위해 도움을 줄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제2회 세계한인회장대회 참석차 지난 9일 서울에 온 신임 이오영(59. 사진) 미주한인회총연합회(이하 미주총연) 회장은 "본국 정부가 '한민족 시대를 열자'며 한민족공동체 구축과 같은 형식적인 정책만을 논의할 뿐 재외동포센터 건립이나, 한인문화회관 건립 등 실질적인 지원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560여만명의 재외동포 가운데 40%인 220여만명이 미주지역에 거주하고 있고, 미주총연은 그 중심에 있다"며 "재미 동포사회의 안정과 발전은 곧 21세기 한민족 시대를 여는 발판임을 정부가 인식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실질적인 지원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미주총연의 힘이 강하고 커야 한민족의 위상이 커진다. 미주총연이 한인회관건립, 한글학교의 지원, 한국의 날 행사 지원 등 한민족 정체성 확립에 기여할 수있도록 정부가 실질적인 예산지원을 해줘야 한다. 현재 재외동포재단을 통한 동포지원은 아주 미미하다. 정부가 남북의 화해와 통일을 위해 남북협력기금을 마련하는 것처럼 재외동포가 '21세기 한민족 시대'를 여는 주인공이 되도록 '한민족 기금' 등을 마련해 전략적인 지원을 할 때이다. 재외동포를 초청 등 일회성, 소비성 행사에들어가는 막대한 예산을 이 기금으로 돌리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 또한 국무총리산하 '해외정책자문위원회'의 적극적인 활용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 미주총연, 민단등 주요 동포단체들이 이 자문위원회에 참여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도록제도화해야 한다.
- 향후 미주총연의 사업방향은 무엇인가.
△미국은 다양성의 사회다. 미주 한인사회가 여러 개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도 다양성의 표현이다. 혹자는 이를 두고 한인사회의 갈등이니 내분이니 한다. 그래서 한인사회의 통합을 주장하기도 하지만 그렇게 할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할 필요도 없다. 미주총연은 바로 그러한 다양한 목소리를 모아 조정해 주는 대표기관이다. 또한 미국 주류사회와 한국을 잇는 교량 역할을 해왔다. 앞으로 대표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강력한 힘을 키워나갈 것이며, 교량 역할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추진할 생각이다. 남북화해와 협력에도 미주 한인사회가 역할을 다할 것이다.
- 한인 2,3세들의 정체성 위기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가.
△미주총연 산하에 2,3세들의 정치력 신장을 위한 상설기구를 설치해 미국 주류사회에서 주체로서 활동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그리고 '한국의 날' 행사를 각 지역별로 확대하도록 홍보할 것이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한글학교의 운영도체계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본국 정부와 협의할 생각이다. '이민100주년 기념행사'는 동포 2,3세들이 한민족의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개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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