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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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빨래’, 서울살이 힘든 이들에게 새로운 힘과 사랑 전해

동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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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디셀러 창작뮤지컬 빨래

뮤지컬 빨래가 올해도 계속된다. 2005년 초연 이후 현재는 7차팀이 지난 2009년 7월 24일부터 대학로 학전그린 소극장에서 꾸준히 '빨래' 중이다.

뮤지컬 ‘빨래’는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소시민, 바로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 먼 곳에 있는 판타지의 세계에 있는 듯한 대형 라이센스 뮤지컬과 같은 화려함보다는, 내 옆에 있는 이곳, 나와 너의 세계를 ‘빨래’라는 서민적 소재로 관객과 소통한다. 소시민들의 일상을 다룬 뮤지컬. 볼거리에 치중한 화려함도 없고,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이야기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힘들 때마다 생각나는 우리의 창작 뮤지컬. 보고 나면 힘을 얻을 수 있는 공연의 힘이 빨래를 대학로의 스테디셀러 뮤지컬로 자리잡게 한 원동력이다.

빨래는 지난 1월 31일을 기준으로 총 830 회차 공연 기록을 세우고, 13만 여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올해 6월에는 1000회 공연을 앞두고 있다.

◆ 뮤지컬 빨래가 발굴한 신인 이규형

임창정과 홍광호가 분했던 솔롱고 역할은 현재 신인배우 이규형과 정문성이 맡고 있다.  정문성은 솔롱고의 친구 필리피노 낫심 역을 맡아(2008년 알과핵, 2009년 두산아트센터) 많은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았으며 지난해 3번째 오디션에 합격해 솔롱고를 연기하고 있다.

또 다른 솔롱고 이규형은 뮤지컬 <빨래>가 데뷔작이다. 실제로도 어눌한 말투, 외모는 그가 몽골사람임을 의심치 않게 만든다. 한 일화로 솔롱고 오디션에 합격하고 난 후 몽골사람들을 더욱 자세히 알기 위해 몽골 식당에 혼자 갔던 그는 인터뷰 요청을 받았다. 모 공중파 프로그램에서 나온 취재 작가가 한국말로 말하니 옆에서 몽골말로 통역을 해 이규형에게 질문했다고 한다. 한동안 가만히 있다가 ‘저 한국사람인데요?’라고 말해 인터뷰를 요청한 쪽에서 당황했다고 한다. 그는 자신이 빨래에 캐스팅된 것도 다 외모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규형 솔롱고는 노래 부르는 모습이 홍광호 배우를 닮았다는 평과 함께 순수하고 풋풋한 매력으로 여심을 흔들고 있다.

명절, 가족과 함께하는 부담없는 문화나들이

서울살이가 고달픈 사람들을 위해 뮤지컬 '빨래'가 특별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전석 4만원인 티켓을 2월 한 달간 2만 5천원에 구입 가능하다.

뮤지컬 <빨래>는 달동네를 배경으로 소시민들의 삶을 따뜻하게 그린 작품이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등장인물과 빨래라는 일상적인 소재로 풀어낸 인생살이의 희노애락 등이 가족과 함께 보면 더 즐거운 작품으로 꼽히는 이유이다.

올해 설(구정)은 연휴가 짧아 귀성객이 예년에 비해 많이 줄어들 전망이다. 이에 고향에 대한 향수를 줄이고 각박한 서울살이에 힘이 될 수 있도록 설 연휴에는 더욱 파격적인 할인을 한다. 설날티켓(12일-15일 공연에 한함)은 전석 2만원에 구매할 수 있으며 가족끼리 오는 경우 추가로 5천원을 더 할인 받아 1만 5천원씩에 구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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