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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일보

코믹 스릴러 수사극 <그놈을 잡아라> 대학로로 간다

사람이 죽었다. 누군가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

동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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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뮤지컬, 퍼포먼스 등 무대에서 행해질 수 있는 모든 공연예술 제작을 통해 대중들에게 꿈과 감동을 제공하려는 데 그 목적을 둔 극단 '드림시어터컴퍼니'(대표 정형석)의 새로운 연극 <그놈을 잡아라>가 대학로로 옮겨 공연을 이어간다.

2008년 대구 국제 뮤지컬 페스티벌에 창작지원작으로 선정되어 무대에 올린 뮤지컬 ‘포에버’에서 뮤지컬 장르에 정극 화법을 도입하여 신선함을 보여준 바 있는 '드림시어터컴퍼니'는 새로운 신작 ‘그 놈을 잡아라’에서 정극에 음악 요소를 높은 비중으로 삽입하여 또 다른 신선함을 전달하려 한다.

2009년 국정감사에서 보고된 1년 이상 미제 사건으로 남아있는 4대 범죄의 수가 총 788건인 것으로 나왔다. 법무부 통계에 의하면 788건의 미제 사건 중 강간 사건이 534건으로 가장 많이 집계 됐고, 그 다음으로 살인 53건, 강도는 15건으로 나왔다. 이 얘기는 곧 아직 잡히지 않은 788건의 범죄를 저지른 범인들이 우리 곁에서 우리와 함께 살고 있다는 뜻이다.

심심치 않게 살인사건이 발생하는 요즘 드림시어터컴퍼니는 연극 <그놈을 잡아라>를 통해,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인간에 대한 존엄성, 주변에 대한 관심을 일깨워주고자 한다.

◆ 범인은 당신 곁에 있다, 눈보다 머리와 마음으로 보라

이 작품은 고통 당하는 피해자와 잡히지 않는 범인, 범인을 놓치는 경찰들의 모습을 통해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세상에는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이 있으며, 보이는 것보다는 보이지 않는 것들이 더 많다는 것을 말하며, 관객에게 보이는 것 뒤의 보이지 않는 진실을 찾기를 촉구한다.

◆ 연기파 배우들이 모여서 만드는 완벽한 앙상블

백상 예술대상에 빛나는 이윤선. 대학로의 신뢰받는 배우들 ‘난 땅에서 난다’ ‘레인맨’의 손진환. ‘클로저’ ‘아트’의 박성준. ‘삽 아니면 도끼’ ‘관객모독’의 이승준. ‘경숙이 경숙아버지’ ‘선착장에서’의 김남진. 쓰고 연출하고 연기까지 하는 만능 멀티 플레이어 정형석. 방송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편기연. 공유석. 러시아에 한국배우의 우수성을 떨치고 온 장희정. 환상적인 무용으로 관객의 시선을 끌어당길 미래의 촉망받는 신인배우 신율이. 그리고 중후함으로 극의 중심을 잡아주는 김인수. 그에 맞서는 젊은 피 김현철. 최진원. 이들이 뭉쳐 최고의 연기 앙상블을 빚어낸다.

◆ 2010년 또 하나의 롱런 작품, 볼 만한 창작극이 대학로에 간다

다른 수많은 공연과는 달리 대학로가 아닌 극장에서 오픈한 연극 <그놈을 잡아라>는 위치상의 약점에도 연극 마니아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경기 불황으로 공연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지는 시기에 지속적으로 찾아오는 관객들이 있을 정도로 공연에 대한 만족도와 흥미가 높다. 공연을 관람한 관람객들은 오랜만에 괜찮은 연극, 볼만한 창작극이 나왔다며 호평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런 호평은 완벽히 극에 몰입할 수 있게 해주는 연기파 배우들의 확실한 연기력과, 흔한 소재를 신선하게 재구성하여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연출적인 감각이 바탕이 되고 있다. 이제 대학로로 넘어오는 연극 <그놈을 잡아라>는 무대, 배우, 관객의 삼박자가 딱 맞아떨어지는 공연으로 대학로에서 새로운 이슈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 웃음, 추리, 소름 돋는 반전이 있다

연극 <그놈을 잡아라>는 배우들보다는 보는 관객들이 더욱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자칫 했다간 극이 끝나고도 누가 범인인지 모를 수 있다. 밝혀지지 않은 788건의 범죄 사건, 그중 3번 국도에서 일어난 7건의 살인사건을 중심으로 다룬 <그놈을 잡아라>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설정으로 혼동을 일으키기 쉽다. 그러나 그 안에 범인에 대한 복선이 있고 암시가 있다.

극장 문을 나서는 순간, 당신은 생각하여야만 할 것이다. 내가 본 것이 맞는 것인지. 연극 <그놈을 잡아라>를 보는 순간만은 내가 형사가 되어 범인을 추적하는 쾌감을 한껏 누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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