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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올림픽金 정점 찍을 순간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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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퀸' 김연아(20·고려대)가 24일 열린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78.50점을 받아 세계 기록을 경신하자 시민들은 일제히 환호하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이날 경기가 펼쳐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김연아의 감동적인 연기에 기립박수를 보낸 수많은 관중과 마찬가지로 한국에서도 김연아의 선전을 한껏 축하했다.

특히 직장인들은 점심시간이 마무리되는 오후 1시께에도 식당을 떠나지 않고 삼삼오오 모여 텔레비전에 시선을 고정하는 등 아낌없이 응원했다.

직장인 김혜진씨(30·여)는 "오늘은 김연아의 경기를 보기 위해 일부러 텔레비전이 있는 식당을 찾았다"며 "동료들과 함께 마음을 다해 응원했다"고 웃음을 지었다.

경기를 보는 시민들의 긴장감은 김연아의 라이벌인 아사다 마오(20·일본)가 73.78점으로 자신의 시즌 최고 점수를 받을 때 극에 달했다. 아사다 마오 바로 다음에 연기를 펼치는 김연아가 다소 부담을 갖지 않겠느냐는 우려에서다.

그러나 힘차게 무대로 들어선 김연아가 점차 안정감을 찾고 특유의 우아한 자태로 빈 틈 없는 연기를 펼치자 시민들은 "역시 김연아"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강대성씨(32)는 "아사다 마오가 자신의 시즌 최고 점수를 받아 살짝 긴장했었다"면서도 "그러나 김연아는 역시 김연아였다"고 상기된 얼굴로 극찬했다.

회사원 김숙이씨(48·여)는 김연아의 완벽한 연기를 두고 "소름이 끼칠 정도로 잘했다"고 호평했다.

고등학생 윤영진군(18)은 "아사다 마오가 멋진 연기를 잘 마쳐 약간 불안했다"며 "하지만 김연아는 더 잘했다. 끝까지 열심해 해서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고 기원했다.

김연아가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결국 1위를 차지하자 네티즌들도 뜨거운 성원을 보내며 26일 있을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했다.

포털사이트 '다음' 아이디 'gdc'는 "아사다 마오의 직전 높은 점수에도 굴하지 않고 마음껏 연기를 펼친 김연아의 담대함이 소름끼치도록 아름답다"며 "프리에서도 멋진 연기를 보여주기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중국에서 김연아의 경기를 지켜 본 아이디 'Bob'은 "중국 방송에서 세계 최고의 기량을 가진 선수라고 칭찬했다"며 "해설자가 완벽하다고 말하는 것을 들을 때 너무 짜릿했다"고 함께 기뻐했다.

'공주님'이라는 ID를 쓰는 네티즌은 "너무 메달에만 연연하지 말고 끝까지 응원했으면 좋겠다"며 "더 큰 꿈을 꾸는 김연아의 꿈이 더욱 먼 곳으로 뻗어나가기를 바란다"고 응원했다.

아울러 김연아의 연기가 끝난 직후 김연아의 미니홈피 방문자가 8만명이 넘는 등 시민들의 응원 열기가 식지 않았다.

한편 올림픽에 처음 출전했지만 성숙한 연기로 53.16점을 받아 본선 진출이 확정된 곽민정(16·수리고)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박화자씨(44·여)는 "한 때 착지가 살짝 흔들리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좋은 연기를 보여준 것 같다"며 "차세대 유망주로 손색이 없다"고 기대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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