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김진혁의 소크라테스 성공학]생각의 180도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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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바꾸면 보이지 않았던 90%의 것들을 새롭게 볼 수 있다. 인생 막장과도 같이 기습 공격하는 은퇴 후의 2모작도 무엇을 하는 것보다 어떻게 사느냐를 깨닫게 하는 생각의 전환을 할 때 비로소 황무지가 변해 오아시스가 되는 것이다.

은퇴한 중년들에게 가장 시급하게 다가오는 것은 창업이나 새로운 직장을 구하는 일이다. 하지만 어느 것 하나 녹록치 않은 돌짝길이 예상되는데 창업의 경우, 창업가 정신이 부족하고, 신지식·신기술·신세대 유행에 둔감하기에 성공 확률이 낮아 70% 이상이 1~2년 사이에 실패하며, 50세가 넘은 사람에게 직장자리는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라 보여 진다. 비록 재취업이 되더라도 종전 받던 월급의 40% 수준으로 경제적 어렵기는 마찬가지로, 특히 베이비붐 시대의 중년들은 노후에 대한 정부 지원이 열악하고 개인적인 평생 자산 설계에 대한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은퇴와 동시에 갑자기 ‘갑에서 을로’ ‘천당에서 지옥으로’ 떨어지는 신분상 위축과 동시에 신체적 고통이 밀려오는 사면초가의 상황이 되기 쉽다.

일자리는 누가 만들어야 하는가? 1차적인 책임은 본인의 책임일 것이다. 자신의 인생 포트폴리오와 비전을 수립하여 입사 시부터 준비하여 은퇴의 의미 탐구, 은퇴 이후의 구체적인 삶의 균형을 갖추어야 한다.

만일 그렇지 못했다면 최소한 다음의 것들을 명심했으면 한다.

첫째, 직장에 대한 막연한 희망을 버리고 냉혹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둘째, 기존의 커리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종이에 써 본다.

셋째, 기존의 인맥관리에 철저하게 챙겨보아야 한다. 결국 취업은 사람관계이다.

넷째,  과거의 향수를 지워버리고 겸손과 감사의 자세를 각인시켜야 한다.

다섯째, 컴퓨터 실력을 높이고 메가트렌드와 평생 교육에 힘써야 한다.

2차적 책임으로, 정부의 역할이란 중소기업들에게 은퇴자를 고용할 수 있는 제도적 법률적 지원정책과 창업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또한 창업 자금 및 신용 보증 지원, 유망 창업 모델 및 퇴직자의 경력 전문성 기호를 고려한 시니어 블루오션 시장을 개발해야 한다. 또한 민간 교육 업자들에게 창의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도록 장려하며, 창업 스쿨을 만들고  퇴직자 지원 프로그램과 방송 매체를 통한 성공 사례 발표를 활성화 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정부는 해외 시장으로도 시니어 층들을 진출시켜야 한다.

기업들도 가장 큰 고객으로 등장하는 은퇴자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주는 사회적 책무를 담당하여 ‘사회적 기업’이 많아졌으면 한다. 미국 대학가에 위치한 실버하우스에서는 퇴직자들에게 평생학습의 기회를 제공하며 퇴직자들에 대한 사회 인식의 전환을 통해 경제 활동을 계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베이비 붐 세대의 산업 규모는 2000년 17조에서 2006년 27조, 2010년에는 41조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전 실버 시장의 규모와는 전혀 다르다. 시니어 시장이야 말로 유망시장으로 시니어의 마음을 훔치지 못하는 기업은 몰락할 것으로도 전망된다.

시니어 시장의 마케팅은 다른 시장에 비해 비교적 쉽다. 왜냐하면 시니어 세대는 이미 학식이나 경험 모두 갖춘 시대로 별 다른 홍보 없이도 자발적으로 구매가 가능한 돈 있는 세대이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이들의 특징을 활용하여 시장의 파이를 키우는 것이다. 시니어 시대들은 소유(니즈)보다는 원하는 상품을, 계산보다는 감정에, 품질보다는 친절함에, 튀는 것보다는 동질감을 좋아한다. 또 새로운 것과 동시에 옛날 향수도 좋아하는 구전효과가 높은 세대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시니어들은 나이를 느끼게 하는 홍보나 배려를 싫어하며 남들이 평가하는 것보다  10년 이상 젊게 살고 싶어 하는 특징도 있다. 뇌를 젊게 하는 상품, 대화를 나누는 로봇, 젊은 사람과 동등하게 취급 받는 커뮤니티, 의미를 발견하게 하는 상품이나 문화가 있다면 과감히 지갑을 열 것이다.

은퇴는 잠자는 시기가 아닌 또 다른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성숙의 시간이다. 시니어는 잉여의 시간이 아니라 명품 인생을 누리기 위한 준비기간이며, 돈과 지식을 모으기 보다는  다 쓰고 죽으라는 하늘의 명령이다. 또한 은퇴란 남을 위한 봉사에 진정한 매력을 느껴야 하는 전환점이 되어야 한다.

따라서 서니어는 나이란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가르치는 희망의 전도사로, 은퇴란 새로운 기회이며 다른 도전임을 알고, 체온보다 높은 열정의 가치를 발견했으면 한다.

김진혁 소장(미래성공전략연구소)

※사외(社外)필자의 논조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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