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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누구에게나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은 아니지만 바다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많다. 그리고 바닷가에서 자란 사람이 아니라도, 직업을 영위하면서 앞에 펼쳐진 바다를 보는 즐거움을 갖기를 원하는 현대인들 많을 것이다.
탁 트인 바다를 매일 보면서 일한다는 것은 다름 아닌 행복의 요소 중 한 가지를 자기 것으로 만든 것과 같을 것이다.
만약 바다를 보는 즐거움을 누리면서 일하고 싶다면 ‘어병 치료사’라는 직업을 권하고 싶다. 어병(漁病) 치료사는 문자그대로다. 생선의 질병을 치료하는 일을 하는 직업으로 한국에는 아직 많지는 않다.
바닷물고기의 질병은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이는 공해(公害) 물질을 바다로 배출한 물질문명의 탓이 크다. 초기에는 바다는 정결했다. 그러나 마구 잡이 개발을 하면서 사람들은 공해 물질을 바다에 버린 것이다. 그것만이 아니다. 바닷가에 인근에 공해 예방을 위한 완충 거리를 두지 않고 바닷가에 바로 음식점을 하는 것을 방치한 관료들의 탓도 있다.
어병 치료사는 바닷가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다. 물고기를 치유하는 시설로서의 어병 병원은 바닷가에 존재하는 것이다.
어병 치료사의 일을 하려면 일단 바다를 좋아 해야 하고 물고기에 대한 생리적인 특징을 많이 공부해야 한다. 이런 어병 치료사들은 자신이 치료한 물고기가 다시 싱싱하게 바다에 들어가는 모습에서 희열을 경험한다고 한다.
물론 물고기의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행위가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서 수산 생물 관리 치료사 자격증을 만들었다. 이런 자격증을 갖추면 제주도 등에서 어병 치료의 일을 하는 것이 가능하다. 바다를 매일 보는 즐거움을 만끽하면서 이런 분야의 일을 하려면 부단히 학습해 나가야 한다.
특히 물고기들의 질병이 다양해지고 원인도 각기 차별적으로 나타 날 것이므로 어병 치료의 일은 생각만큼 쉽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부정적으로만 볼 직업 분야는 아니다. 바다 식량이 많아지고 활용도도 높아지고 있어 향후 어병 치료의 일이 상당히 중요한 일이 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일단 어병 치료사는 물고기의 생태를 알아야 한다. 그래야 물고기가 이상이 생기는 대로 바로 질병의 원인, 치료방법을 생각한 후 치료에 임할 수 있다.
바다 생물학, 해양 생물 질병학, 면역학 등을 공부해 두는 것이 좋다. 또한 이런 과목을 들으면서 바닷가 양식업 회사에 진출해서 임상 시험을 부단히 해야 한다. 바다 생태가 다양한 데다 물고기의 질병을 제대로 진단하고 치료를 위해서는 임상 실험을 수시로 하는 것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끝으로 임상을 하면서 질병의 치료약을 개발하는 일도 한국인들이 시도할 만한 직업 분야라고 본다.
김준성 직업평론가(연세대 생활관 차장, nnguk @yonsei.ac.kr)
※사외(社外)필자의 논조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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