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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이라는 동족상잔의 비극 속에서 학도병들이 나라를 지키기기 위해 목숨을 내던지는 희생을 담고 싶었다. 젊은 세대들이 교훈을 얻어 자극을 받으면 우리가 할 일을 하지 않았나 한다.”
이재한(39) 감독은 19일 경남 합천 ‘포화 속으로’(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 촬영현장에서 “이번 영화를 통해 학도병들의 희생정신을 담고 싶었다”고 밝혔다.
“학도병들이 희생, 동족상잔의 비극 등 끌리는 요소들이 많았다. 그래서 흔쾌히 시나리오 작업에 착수하게 됐다”면서 “한달만에 완성된 시나리오로 12월 크랭크인 해서 아직 작업 중”이라고 전했다.
“현실과 허구가 조화롭게 뒤섞여 있어서 재밌고 극적인 좋은 이야기가 탄생한 것 같다. 장범(빅뱅 탑)의 편지 내래이션은 편지 내용을 한 자도 바꾸지 않고 그대로 나올 것”이라는 귀띔이다.
포화속으로는 1950년 8월10일 새벽, 포항에서 수백 명의 북괴 인민군과 71명의 우리나라 소년 학도병들 사이에 벌어진 12시간 동안의 치열한 전투를 다룬 실화극이다.
학도병 ‘구갑조’ 역을 맡은 권상우(34)는 “학도병이라는 총 한번 쏴보지 못했던 친구들, 미성숙한 인간들이 결국에는 부모와 나라를 위해 희생했던 스토리 구성이 굉장히 슬프고 한국정서에 맞는 영화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참여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한국군 ‘강석대 대위’로 나오는 김승우(41)는 “캐스팅 제안을 받고 인터넷을 통해 ‘어느 학도병의 편지’ 를 시나리오보다 먼저 보게됐는데 편지만 보고도 전쟁의 아픔과 고통이 느껴졌다”며 “나를 포함해 젊은 층이 인식을 잘 못하는 것 같이 살고 있는데 60주년을 맞이해 다시 한번 한국전쟁을 되새기고 넘어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학도병 리더인 ‘오장범’을 연기하는 그룹 ‘빅뱅’의 탑(최승현·23)은 “선배들과 함께 있는 것 만으로 보고 배우는게 많았다”며 “하루하루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것 같고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영광스럽게 촬영하고 있다”고 자세를 낮췄다.
인민군 ‘박무랑’ 차승원(40)은 “독특한 뉘앙스의 언어를 쓰니 그런 것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낄 때가 많다”며 “사실상 같은 민족이지만 여기서는 적으로 나오는데 나름의 매력이 크다”고 자신의 배역에 만족을 표했다.
포화속으로는 이미 외국의 영화사에 선판매됐다. “잊혀진 전쟁이라고 하는 한국전쟁을 세계가 다시 알게 하고 파헤치는 연구가 일어나면 좋을 것 같다. 유명한 배우들도 출연하니까”라는 것이 이 감독의 기대다.
한국과 북의 이념 문제에 대해서는 “탈이념적인 경로를 택했다”며 “북한군과 국군, 학도병의 입장을 균형있게 다루려 노력했다. 하지만 학도병 이야기의 구조와 얼개가 형성돼 있다. 자칫 잘못 읽힐 수도 있지만 이념을 보지 않고 인간을 볼 수 있는 두 시간 동안의 경험을 하도록 열심히 만들고 있다”고 자신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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