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中 신에너지 사업 "마냥 낙관하긴 어렵다"

이민휘 기자

중국 신에너지 사업이 놀라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지만 무조건적으로 낙관적이지만은 않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LG경제연구원 썬쟈 선임연구원은 30일 「중국 신에너지 산업의 꿈과 현실」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중국의 신 에너지산업의 일부가 고성장세를 누리고 있지만 마냥 낙관하긴 어렵다. 시장질서의 혼란도 극심한 비효율을 낳고 있다"고 주장했다.

썬쟈 연구원은 중국이 태양전지 분야에서 세계 최대 생산국 지위에 오르고, 풍력발전 설비용량 증가세가 세계평균의 5배에 이르는 이면에는 △중국정부의 전력가격 통제 △관련 세부조항 미흡으로 정책 실효성 부족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간의 통일된 관리체계 부재로 중복투자 발생 △일부 산업에서 무질서한 투자로 과열 문제 대두 △핵심기술의 부재로 단순한 생산기지로 전락할 상황 △아직은 민간보다 정부주도 투자 △기술연구 분야에 대한 투자 선진국 대비 크게 저조 등의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예를들어 풍력산업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풍력 에너지 부존량(43.5억 KW, 인도의 30배·독일의 5배)을 보유하고 있지만 총규모의 급팽창과는 달리 풍력발전 부문 상장기업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2006년 이후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는 매출까지 동반 하락하면서 -48%의 초라한 성적표를 기록했다. 설비제조 부문도 빠르게 레드오션화 되고 있다.

태양광 에너지 산업도 저렴한 노동원가에 의한 가격경쟁력 확보를 통해 최근 10년간 무려 35배나 성장했다. 그러나 수출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구조 때문에 해외 수요 변화 등 외부 충격에 취약할 수 밖에 없고, 생산원가의 70% 가량을 차지하는 핵심 원료인 폴리실리콘 부문에서는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큰 오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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