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성별 논란’ 세메냐, 공식 복귀 선언 “대회에 출전하고 싶다”

성별 논란에 휩싸였던 남아프리카공화국 여자 육상 선수 카스터 세메냐(19)가 공식 복귀를 선언하며 대회 출전에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AP통신의 31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세메냐는 공식 성명서를 발표하고 "올 시즌 내에 대회에 복귀하겠다. 공식적으로 복귀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8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세메냐는 이후 양성자가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성별 논란이 생긴 뒤 IAAF는 성별판별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세메냐가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도록 했다.

2월 남아공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하려고 했으나 남아프리카공화국육상연맹(ASA)은 IAAF의 성별판별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세메냐의 출전을 금지했다.

이날도 IAAF는 세메냐의 성별판별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며 ASA에 세메냐의 대회 출전을 금지시켜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오랫동안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던 세메냐가 성명을 발표, 복귀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현했다.

세메냐는 "내 입장에서 봤을 때 경기에 나서지 못할 이유가 없다. IAAF의 방침을 존중할 것이지만 대회 출전을 위해 계속해서 협상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올 시즌에 몇몇 대회에 출전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나는 잘못한 것이 아무 것도 없다. 대회에 출전하는 것을 허락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세메냐는 성명에서 자신의 복귀 시기를 정확히 밝히지는 않았다.

세메냐의 변호사 그렉 노트는 "IAAF의 성별판별검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6월 이전까지 ASA가 출전을 허락할 것 같지 않다"며 "세메냐는 6월 이전에 경기에 나가고 싶어할 것이다. ASA가 세메냐를 지지해주길 바란다. IAAF도 세메냐와 우리의 처지를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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