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글로벌 위기속에서 '성장'한 성공기업들

삼성경제연구소 정태수 연구원 「글로벌 경제위기 승자기업 7선」보고서 펴내

이민휘 기자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기업을 성공적으로 성장시킨 기업들은 분명 있었다. 삼성경제연구소 정태수 연구원은 31일 「글로벌 경제위기 승자기업 7선」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가 선정한 '위기 속 승자기업'은 △안호이저부시 인베브(Anheuser-Busch InBev) △폭스바겐(Volkswagen) △노바티스(Novartis) △애플(Apple) △브릿지스톤(Bridgestone) △구글(Google) △노블그룹(Noble Group) 7개다. 정태수 연구원 팀은 2008년 매출액 기준 글로벌 500대 기업 중 매출증가율, 영업이익률, 업종 내 상대비교, 추세분석 등 다각도의 검토를 통해 위의 성공기업들을 선정했다.

성공적 기업들의 불황기 대응의 핵심은 △경영자원 확보 △자원의 신속한 재배치 △고객가치 창출 등이었다고 정 연구원은 밝혔다. 아울러 이들은 △불황 시 사용할 수 있는 경영자원의 여유분(Slack)을 확보하고 △이를 탄력적으로 재배치하여 전열을 정비하며 △이후 새로운 고객가치 창출을 통한 매출확대에 전력했고 △위기 이후에는 차후의 위기에 대비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했다는 공통적 특징이 있었다.

기업별로 보면, 세계1위 맥주회사 안호이저부시 인베브(Anheuser-Busch InBev)의 경우 불황 이전부터 준비해온 ‘맥주→ 무알콜’, ‘歐美→ 신흥시장’으로의 다각화 노력이 주효했고,  생수, 탄산음료, 과일주스 등 무알콜 음료사업의 비중을 늘려 맥주시장의 수요포화에 대응한 것도 큰 도움이 됐다. 아울러 적극적인 구조조정을 추진해 대량의 부채 및 불황으로 인한 유동성 악화에 대비했다.

폭스바겐(Volkswagen)은 글로벌 자동차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6% 이상 감소한 가운데 폭스바겐은 오히려 1.1% 증가했다. 이들은 공격적인 M&A를 통해 9개의 브랜드를 운영하면서도 각 브랜드의 가격대와 주력시장을 달리하여 내부 출혈경쟁을 사전에 방지했다.

노바티스(Novartis)는 2009년 전년 대비 매출성장률 7%, 영업이익률 23%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비결 역시 벤처투자와 끊임없는 M&A를 통해 新藥기술을 확보한 것이다.
애플(Apple)도 재무력을 바탕으로 불황기에도 꾸준히 신제품을 출시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추진해 시장지배력을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 고객의 가치를 극대화 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이들의 성장키다.

세계 타이어 업계 1위 브릿지스톤(Bridgestone)은 2009년 상반기에 영업손실이 2억 1,600만달러에 달해 1961년 상장 이후 최초로 적자를 기록할 위기에 직면했으나, 원재료 생산에서 타이어 제조, 소매점 판매까지 미국 현지에서 수직통합체제를 이룸으로써 극심한 수급변동에도 안정성을 유지했다. 

 구글은 온라인 광고시장이 불황의 충격을 덜 받은 덕분에 2007∼2009년 매출성장률이 연평균 19%를 유지하며 승승장구를 달렸다. 이들 역시 불황기에도 끊임없는 혁신을 추구했고 M&A를 통해 조직이 거대화된 상황에서도 혁신역량을 유지했다. 연구개발 관련인력이 전체 2만명 중 7,500명에 달한다.

노블그룹(Noble Group)은 위험을 계량화하여 상시 관리하는 철저한 위기관리체계를 구축한 덕에, 불황이 본격화되었던 2009년의 위험노출 수준은 2008년 대비절반 수준으로 축소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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