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높이에서 갈린 챔피언결정 1차전
안산 신한은행은 31일 안산와동체육관에서 벌어진 용인 삼성생명과의 The Bank 신한은행 2009~2010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1차전에서 하은주-정선민의 높이를 앞세워 82-75로 승리했다.
이호근 삼성생명 감독(45)이 경기 전부터 우려한 대로 하은주(27)와 정선민(36)의 높이는 절대적이었다. 하은주(24득점, 7리바운드)와 정선민(26득점, 9리바운드)은 50득점, 16리바운드를 합작, 삼성생명의 골밑을 지배했다.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46)은 "초반에 의외로 선수들의 몸이 무거워 고전했지만 골밑을 적극 활용한 것이 잘 들어맞았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선수민, 이유진, 이종애, 허윤정, 이선화 등을 모두 투입하는 인해전술로 신한은행의 높이에 대항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특히 하은주가 공을 잡으면 반칙으로 끊는 방법을 택했지만 하은주의 정확한 자유투로 인해 효과를 보지 못했다. 하은주는 자유투 10개를 던져 8개를 성공했다.
이호근 삼성생명 감독은 "정선민, 하은주에게 50점을 내줬다. 2차전에서는 이 부분을 중심으로 수비를 보완해 나오겠다"고 말했다.
하은주에게 많은 자유투를 허용한 것에 대해선 아쉬움을 남겼다. 이 감독은 "파울을 하지 말아야 하는 상황에서 파울이 나오는 경우가 있었는데 다시 보완하겠다"고 더했다.
정선민과 하은주는 활발한 움직임 속에서도 효과적으로 로테이션을 병행해 삼성생명의 수비를 흔들었다.
정선민은 "(하)은주가 경기에 나올 경우에는 활동 영역을 넓혀주기 위해 일부러 외곽으로 나왔고 없을 경우에는 골밑으로 들어갔다"며 하은주의 활용법을 소개했다.
신한은행은 4쿼터 7분 2초를 남겨두고 팀의 맏언니 전주원이 5반칙 퇴장을 당해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정선민-하은주 콤비가 건재했다.
임 감독은 "불안했지만 공격에서 하은주와 정선민이 잘 해줘 고비를 넘긴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신한은행은 리바운드에서 34-28로 앞섰다. 압도적인 차이는 아니지만 하은주와 정선민의 높이는 그 이상의 압도적인 우위를 뽐냈다.
양팀의 2차전은 2일 오후 3시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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