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PO]황현주 감독 “우리 플레이만 하면 충분히 승산”
수화기를 통해 전해오는 황현주 감독의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묻어있었다.
1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9~2010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KT&G가 GS칼텍스를 3-0으로 제압, 시리즈 전적 3승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시간이 날 때마다 경기장을 찾아 상대 후보팀들의 전력을 면밀히 분석한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의 황현주 감독은 챔프전 상대가 KT&G로 결정되자 어느 정도 예상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황현주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가진 전화통화에서 "3승1패 정도로 KT&G가 승리할 줄은 예상했는데 (3승으로) 이렇게 끝날 줄은 몰랐다. 데스티니가 조금 떨어질 때가 됐다고 느꼈는데 아마 그 타이밍에 걸린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시리즈는 KT&G의 외국인 선수 몬타뇨의 활약이 돋보였다.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당한 목부상으로 불안감을 드리웠던 몬타뇨는 3경기 모두 30득점 이상을 책임지며 팀을 5시즌 만에 챔프전으로 이끌었다. 현대건설이 통합우승을 이루기 위해 넘어야 할 걸림돌이 몬타뇨인 셈이다.
황현주 감독은 몬타뇨에 대해 "높이는 정규리그에 비해 크게 달라진 것이 없는 것 같다. 다만 상대 블로커의 높이가 낮다보니 가운데로 파고드는 모습이 많았다"며 "우리 팀이랑 할 때는 그런 기억이 별로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황현주 감독은 "시리즈를 지켜보니 공격은 거의 몬타뇨가 하고 다른 선수들이 수비를 잘해주니 팀이 많이 안정된 느낌"이라면서도 "우리 플레이만 할 수 있으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올 시즌 여자부 최고의 팀을 가리는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은 오는 7일 현대건설의 홈구장인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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