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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차범근 감독 “서울전은 절대 물러설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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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의 경기는 절대 물러설 수 없는 경기다."

프로축구 K-리그를 대표하는 대표적 라이벌 관계인 FC서울과의 시즌 첫 맞대결을 앞둔 수원삼성 차범근 감독(57)이 강한 승리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쏘나타 K-리그 2010 6라운드 FC서울-수원삼성의 맞대결을 앞둔 프로축구연맹(회장 곽정환)은 2일 오전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었다.

FC서울의 넬로 빙가다 감독(57)과 수원삼성의 차범근 감독이 자리해 시즌 첫 맞대결을 앞둔 소감과 함께 필승의 각오를 전했다.

이 자리에서 차 감독은 "승부를 떠나 좋은 축구를 펼쳐 K-리그에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여러 선수가 많이 빠져 있어 다소 부족할 수 있지만 선수들이 잘 해 주리라고 기대한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선수단의 변화가 많아 조직력에서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훌륭한 감독이 무리 없이 이끌고 있어 부담이 크다"고 상대를 높게 평가하면서도 "서울전 승패에 따라 이후에 많은 영향을 받았던 것을 생각하면 이번 경기는 절대 물러설 수 없는 경기"라고 강한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FC서울에서 특별히 주의해야 할 선수를 꼽아달라는 물음에는 "항상 박주영(25. AS모나코)이 골을 많이 넣어 부담이 됐었는데 해외로 이적해 앓던 이가 빠진 기분"이라는 재치있는 답변으로 취재진을 웃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는 "이승렬(21)이나 정조국(26), 데얀(29) 등 전방에 있는 선수들이 골을 넣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며 "우리 선수들이 이 선수들을 수비하는데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으면 어려움을 당할 것"이라고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는 수원으로서는 지난 주중 경기에 이어 주말에는 서울을 상대해야 하는 빡빡한 일정으로 부담이 될 법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 감독은 "리그와 ACL을 병행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에 따라 변화는 있을 수 있지만 이번 경기는 같은 포메이션으로 시작하겠다"며 "프리킥이 경기의 흐름을 바꿔놓을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하다"고 자신감을 보여줬다.

차 감독은 지난 2007년 세뇰 귀네슈 감독(58)이 K-리그에 몸 담았을 당시 서울 원정에서 1-4로 크게 패한 뒤 곧장 5만5397명의 최다관중 앞에서 1-0으로 복수에 성공했던 것을 잊지 않고 있다.

당시 수원과 서울의 라이벌전은 평균 3만 가량의 팬들을 경기장에 불러모으며 축구 팬들의 기대감을 잔뜩 끌어올리기도 했다.

이에 그는 "과거와 같이 적극적인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 선수들도 수준 이상의 경기를 보여줘야 하고 심판들도 공정한 판정으로 팬들의 더 큰 관심을 이끌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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