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5일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유조선 '삼호드림호'를 구출하기 위해 청해부대 충무공 이순신함을 해적선의 예상 목적지인 소말리아 근해로 보내 선박을 확보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삼호드림호'를 납치한 해적선이 소말리아의 해적 근거지 항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여 청해부대가 출동했다"며 "유조선 속도가 이순신함보다 느리기 때문에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청해부대에서 피랍 해역까지는 1500km로 약 하루 정도 걸리는 거리"라며 "피랍 해역으로 가는 것 보다 해적선이 향할 예상 해역으로 가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안전 여부를 확인하고 인질 석방을 위한 여러가지 교섭이 삼호해운을 중심으로 이뤄지겠지만 상세한 상황은 당분간 브리핑 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는 최고위층을 포함, 우리 선원들의 생명을 최우선시한다는 목표를 갖고 사건을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직접 해적들과의 협상에 나서는 것이 오히려 인질들을 위험하게 할 수 있다고 판단, '삼호드림호'의 선사인 삼호해운 측을 협상 전면에 내세우고 이를 측면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이를 언론에 알릴 경우 선원들의 몸값만 올라가고 억류 기간은 길어진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2007년 5월 소말리아 인근 해역에서 피랍된 마부노 1.2호 선원들은 해적들의 지나친 몸값 요구로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면서 173일간 육체적·정신적 고통에 시달리다 그해 11월 석방됐다.
마셜군도 선적 삼호해운 소속의 '삼호드림호'는 30만t급 원유 운반선이며 한국인 5명과 필리핀인 19명 등 총 24명이 탑승하고 있고, 이라크에서 미국 루이지애나로 항해 중 4일(한국시간)오후4시10분께 인도양(북위08˚ 21´, 동경 65˚ 00´)에서 피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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