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우즈 복귀에 팬들 환호 “과오에는 무관심”

"자세한 내용은 알고 싶지도 않다. 그가 골프를 치는 모습만 보고 싶을 뿐이다."

불륜 스캔들로 5개월 여 동안 필드를 떠났던 타이거 우즈(35. 미국)가 공식적으로 복귀를 선언한 가운데 팬들은 큰 기대감과 함께 환호를 보냈다.

AP통신은 6일(이하 한국시간) 우즈 복귀와 관련해 팬들과의 인터뷰를 전하며 "팬들은 우즈의 비도덕적인 것에는 관심이 없다. 그가 골프를 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고 보도했다.

우즈는 이날 새벽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과거의 잘못을 시인하고 8일부터 시작되는 마스터스대회를 통해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새벽 플로리다주 올랜도 인근의 아일워스에 위치한 자택 인근에서 의문의 교통사고를 당한 후 불륜설이 불거지며 이혼 위기까지 내몰렸던 우즈가 5개월 여 만에 필드로 돌아오는 것이다.

스캔들이 떠들썩하던 당시, 우즈의 비도덕성에 맹비난했던 팬들이지만 막상 컴백이 정해지자 많은 팬들은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우즈의 기자회견을 TV로 시청하던 한 60대 여성은 "나는 우즈를 숭배한다. 그의 잘못은 분명하지만 우즈 자신이 잘못을 인정했다"며 "나는 전체적으로 우즈가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즈를 상징하는 'TW'가 로고가 찍힌 나이키 모자를 쓴 채로 "(우즈와 관련해)어떠한 세부적인 내용도 알고 싶지 않다. 다른 사람들 역시 나와 같은 생각일 것이다"며 복귀를 선언한 우즈에 힘을 실어줬다.

마스터스대회가 열리는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한 소방관도 "우리는 그를 용서한다. 이번 주 오거스타에서 우즈를 본다"며 응원했다.

최근 우즈와 연습라운드를 가졌던 동료 프레드 커플스(51. 미국)는 "골프에만 신경을 썼다"며 "지난 10년간 우즈와 오거스타에서 많은 연습 라운드를 해봤기 때문에 이번이라고 해서 크게 특별할 것은 없다"며 과오는 중요치 않음을 드러냈다.

또 다른 한 팬은 "이번 일이 벌어졌을 때, 우즈는 그의 팬들을 실망시켰다. 그리고 오늘(복귀 선언으로) 그는 팬들을 모두 원래대로 돌아가게 했다"고 말했다.

성추문으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우즈의 복귀에 팬들은 아낌없는 격려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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