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사나이 와타나베>장항준 감독 “난폭한 야쿠자의 외로움, 꿈과 후회 등 다뤄”

동경화 기자
이미지

'불어라 봄바람'의 장항준 감독이 연출을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는 연극 '사나이 와타나베… 완전히 삐지다' 프레스콜이 8일 오후 2시 서울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열렸다.

영화감독의 연극 연출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감독, 무대로 오다> 시리즈 세 번째 작품 '사나이 와타나베', 이 작품은 감독 특유의 재기발랄함과 유쾌함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는 일본 최고의 영화 감독이자 배우인 '기타노 다케시'를 모델로, 삼류 영화감독 '만춘'이 한국계 야쿠자 보스 '와타나베'의 일대기를 영화로 만들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와 함께 그들이 엮어가는 특별한 우정과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어찌보면 마냥 웃기기만 할 것 같은 이 작품은 어느 순간 인생의 씁쓸함을 느끼기도 하고, 가슴 한 켠이 싸해지기도 한 '비극'이다.

이날 프레스콜에서는 와타나베 역의 백인철 기주봉, 박만춘 역의 정은표 최필립, 멀티맨 역의 김C, 김경범, 이준혁 등 출연 배우 전원과 장항준 감독이 함께 자리했다.

장항준 감독은 "대학에서 연극을 전공했는데 영화를 하다가 20년 만에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 느낌이다"며 "영화는 찍고 편집하고 선택의 폭이 넓지만 연극은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것이고 무대에만 올라가면 내가 컨트롤할 수도 없는 거라 영화보다 2배는 힘든 것 같다"며 첫 연극 연출 도전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사나이 와타나베'는 흉포하고 난폭한 야쿠자 와타나베, 소통의 두절 때문에 외로움을 안고 살아가는 이 인물의 꿈과 인생의 터닝포인트, 후회 등을 다루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와타나베 역 백인철과 기주봉 외모도 성격도 느낌도 다른 두 배우 캐스팅 관련해 "와타나베 역에 외모적으로나 음성, 톤 등이 백인철 씨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기주봉 씨는 무대경험이 많고 작은 눈에서 뿜겨져 나오는 카리스마에 많은 기대를 한다. 더블캐스팅인데 비슷한 이미지의 배우를 두 분 쓸 필요는 없지 않으냐. 극과 극을 통해 표현하는 와타나베를 기대하라"고 환한 웃음과 함께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날 '배우나 스태프들 가운데 가장 잘 삐친다'는 지적을 받은 장항준 감독은 "이번 작품을 하면서 조울증이 심해진 것 같다. 수면제 안 먹으면 잠을 잘 수가 없다"고 너스레를 떨면서 "잘 되면 너무 좋은데 안 될 때는 나 스스로도 심할 정도로 티가 난다. 배우분들한테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인사할 때도 보통 때는 90도로 깍듯이 인사하는데 기분 나쁘면 75도 정도만 한다"고 말해 주위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 밖에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처음으로 연극에 도전하는 김C는 "대본을 보고 재미있어서 혼자 낄낄 웃었다. 그 자리에서 출연을 결정했다"며 "현재 진지하게 임하고 있고 좋은 배우분들로부터 값비싼 수업을 공짜로 받고 있다. 초보자이지만 능수능란하게 임하고 있다"라며 특유의 개그를 펼쳐 여유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연극 '사나이 와타나베'는 4월 6일부터 오는 6월 6일까지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박스오피스 1위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박스오피스 1위

폭염이 이어진 지난 주말 극장가에서는 스릴러 장르 영화들이 강세를 보였다. 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개러스 에드워즈 감독의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이하 쥬라기 월드 4)은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관객 80만4000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매출액 점유율은 45.2%였으며, 누적 관객 수는 105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온주완 방민아 11월 결혼…'미녀 공심이' 인연, 현실 부부로

온주완 방민아 11월 결혼…'미녀 공심이' 인연, 현실 부부로

그룹 걸스데이 출신 가수 겸 배우 방민아(32)와 배우 온주완(42)이 오는 11월 결혼식을 올린다. 방민아 소속사 SM C&C는 4일 “두 사람이 오랜 인연을 바탕으로 연인 관계로 발전했고, 오는 11월 평생을 함께하기로 했다”며 “결혼식은 가족과 지인의 축하 속에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버풀 공격수 디오구 조타, 교통사고로 사망…향년 28세

리버풀 공격수 디오구 조타, 교통사고로 사망…향년 28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과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한 공격수 디오구 조타가 3일(현지시간) 스페인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향년 28세. 영국 BBC에 따르면, 조타(본명 디오구 주제 테이셰이라 다 시우바)는 스페인 사모라 지역에서 동생 안드레 시우바와 차량을 타고 이동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경찰은 람보르기니 차량이 다른 차량을 추월하던 중 타이어 파열로 도로를 이탈, 화재가 발생했고, 현지시간 새벽 0시 30분쯤 두 사람 모두 숨졌다고 밝혔다.

美 마이너리그 방출된 고우석, 향후 행보는

美 마이너리그 방출된 고우석, 향후 행보는

미국 무대에 도전했던 오른손 불펜 투수 고우석(26)이 마이너리그에서 방출됐다. 18일(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잭슨빌 점보슈림프는 "고우석과의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고우석은 미국 프로야구에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되어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해졌다.

오타니 쇼헤이 투타겸업 복귀…1이닝 1실점

오타니 쇼헤이 투타겸업 복귀…1이닝 1실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가 마침내 663일 만에 투타겸업 선수로 복귀했다. 오타니는 17일(현지시간)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선발 투수이자 1번 타자로 출전했다. 팔꿈치 수술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다시 마운드에 선 것이다.

한화 이글스 순위 33일만에 1위 복귀

한화 이글스 순위 33일만에 1위 복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비로 무려 1시간44분 동안 경기가 중단되는 우여곡절 끝에 LG 트윈스를 꺾고 단독 1위에 올랐다. 한화는 1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와 홈 경기에서 10-5로 이겼다. 한화가 5-4로 앞선 5회말 1사 주자 2루 상황에서 많은 비가 내려 경기가 중단됐고, 1시간 44분이나 지난 뒤에 경기가 재개돼 결국 한화의 5점 차 승리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