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어라 봄바람'의 장항준 감독이 연출을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는 연극 '사나이 와타나베… 완전히 삐지다' 프레스콜이 8일 오후 2시 서울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열렸다.
영화감독의 연극 연출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감독, 무대로 오다> 시리즈 세 번째 작품 '사나이 와타나베', 이 작품은 감독 특유의 재기발랄함과 유쾌함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는 일본 최고의 영화 감독이자 배우인 '기타노 다케시'를 모델로, 삼류 영화감독 '만춘'이 한국계 야쿠자 보스 '와타나베'의 일대기를 영화로 만들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와 함께 그들이 엮어가는 특별한 우정과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어찌보면 마냥 웃기기만 할 것 같은 이 작품은 어느 순간 인생의 씁쓸함을 느끼기도 하고, 가슴 한 켠이 싸해지기도 한 '비극'이다.

이날 프레스콜에서는 와타나베 역의 백인철 기주봉, 박만춘 역의 정은표 최필립, 멀티맨 역의 김C, 김경범, 이준혁 등 출연 배우 전원과 장항준 감독이 함께 자리했다.
장항준 감독은 "대학에서 연극을 전공했는데 영화를 하다가 20년 만에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 느낌이다"며 "영화는 찍고 편집하고 선택의 폭이 넓지만 연극은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것이고 무대에만 올라가면 내가 컨트롤할 수도 없는 거라 영화보다 2배는 힘든 것 같다"며 첫 연극 연출 도전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사나이 와타나베'는 흉포하고 난폭한 야쿠자 와타나베, 소통의 두절 때문에 외로움을 안고 살아가는 이 인물의 꿈과 인생의 터닝포인트, 후회 등을 다루었다"고 밝혔다.또한 그는 와타나베 역 백인철과 기주봉 외모도 성격도 느낌도 다른 두 배우 캐스팅 관련해 "와타나베 역에 외모적으로나 음성, 톤 등이 백인철 씨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기주봉 씨는 무대경험이 많고 작은 눈에서 뿜겨져 나오는 카리스마에 많은 기대를 한다. 더블캐스팅인데 비슷한 이미지의 배우를 두 분 쓸 필요는 없지 않으냐. 극과 극을 통해 표현하는 와타나베를 기대하라"고 환한 웃음과 함께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날 '배우나 스태프들 가운데 가장 잘 삐친다'는 지적을 받은 장항준 감독은 "이번 작품을 하면서 조울증이 심해진 것 같다. 수면제 안 먹으면 잠을 잘 수가 없다"고 너스레를 떨면서 "잘 되면 너무 좋은데 안 될 때는 나 스스로도 심할 정도로 티가 난다. 배우분들한테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인사할 때도 보통 때는 90도로 깍듯이 인사하는데 기분 나쁘면 75도 정도만 한다"고 말해 주위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 밖에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처음으로 연극에 도전하는 김C는 "대본을 보고 재미있어서 혼자 낄낄 웃었다. 그 자리에서 출연을 결정했다"며 "현재 진지하게 임하고 있고 좋은 배우분들로부터 값비싼 수업을 공짜로 받고 있다. 초보자이지만 능수능란하게 임하고 있다"라며 특유의 개그를 펼쳐 여유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연극 '사나이 와타나베'는 4월 6일부터 오는 6월 6일까지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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