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두산 이용찬, ‘특급 마무리’로 진화 중
지난 해 구원왕에 오르면서 신인왕까지 거머쥐었던 이용찬의 시즌 출발이 아주 좋다.
이용찬은 지난 8일 잠실 한화전에서 팀이 5-4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3명의 타자를 공 6개로 깔끔하게 요리하고 세이브를 추가했다. 시즌 3세이브째다.
특히, 이용찬은 한화와의 이번 주중 3연전에서 2개의 세이브를 추가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사실 이용찬은 충분한 시즌 준비를 하지 못했다. 1월말 일본 미야자키 스프링캠프에서 오른쪽 갈비뼈에 실금이 가 약 3주 동안 훈련을 거른 것. 하지만 이용찬은 부상에서 완쾌된 후 착실하게 시즌을 준비했다.
아직 4경기 밖에 소화하지 않아 섣부른 판단은 이르다. 하지만 개막 후 이용찬의 전매특허인 특유의 강속구는 여전했고, 투구 폼이 간결해지면서 중심이동이 잘 돼 제구까지 좋아졌다. 여기에 자신감이 더해져 경기에 나설 때마다 무실점의 완벽한 피칭으로 김경문 감독의 확실한 신임을 얻고 있다.
개막 후 4경기에서의 피칭 내용도 완벽했다. 10명의 타자를 상대해 단 1개의 안타만 허용했다. 평균자책점은 당연히 '0'이다. 특히, 이용찬이 따낸 3세이브는 모두 1점차의 아슬한 리드를 지켜낸 것이이서 의미가 더했다.
두산과 한화의 주중 3연전을 지켜본 이광권 SBS 해설위원은 이용찬에 대해 "지난 시즌과 가장 많이 달라진 점은 하체 중심이동이 잘 된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 해 제구력이 다소 불안했지만 올해는 공을 놓는 포인트가 일정해 지면서 제구력이 좋아졌다"고 분석했다.
또, 이광권 해설위원은 "지난 해 풀타임 첫 마무리 경험이 올해 이용찬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아직 100%라고 볼 수는 없지만 변화구만 좀더 가다듬는다면 최고 마무리 투수가 될 자질을 갖고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이용찬은 주중 3연전을 마무리한 뒤 "블론 세이브를 하지 않는 것이 올 시즌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 그는 "올 시즌 두산이 우승을 차지하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두산이 시즌 초반 1위 자리를 질주하는 데는 든든한 마무리로 자리를 잡은 이용찬의 힘이 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즌 초반 스타트를 잘 끊은 이용찬의 2010시즌 성적표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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