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SK 김강민, 하위타선 '핵' 역할 '톡톡'
김강민은 1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이 경기에서 4회초 2사 2루에서 좌월 투런포를 때려내는 등,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8번타자로 출전한 김강민은 맹타를 휘두르며 하위타선의 핵 역할을 했다. SK의 중심 타선은 지지부진했으나 김강민의 맹타가 이를 잘 메워줬다.
이날 SK가 뽑아낸 5점 중 3점이 김강민의 적시타로 올린 점수였다.
팀이 1-0으로 아슬아슬하게 앞서가던 4회초 2사 2루의 찬스에 타석에 들어선 김강민은 상대 선발 강윤구의 3구째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몰리자 이를 노려쳐 좌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김강민은 추가 타점까지 뽑아냈다. 6회 박경완의 2루타와 나주환의 번트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3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날려 팀에 1점을 더 선사했다. 적시타를 치고 출루한 김강민은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상대 내야를 흔들었다.
전날에도 8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김강민은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하위타선을 이끌었다.
2회초 활약이 특히 빛났다. 2사 2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날려 팀에 선취점을 안긴 김강민은 도루로 2루까지 진루한 뒤 조동화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추가 득점까지 선사했다.
이번 넥센과의 2경기에서 SK의 하위타선은 부쩍 힘을 내고 있다. 필요할 때는 적시타를 치고,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로 테이블세터 역할까지 해내고 있다. 이 중심에는 김강민이 있었다.
김강민은 홈런을 친 상황에 대해 "직구를 노리고 들어갔는데 체인지업이 실투가 되어서 받아쳤다"며 "초구도 체인지업 실투가 들어왔는데 놓쳤다. (홈런을 친 것도) 똑같이 실투가 되길래 쳤는데 홈런이 됐다"고 밝혔다.
"최근 가볍게 치려고 한 것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던 원인"이라고 전한 김강민은 "풀타임으로 뛴 것이 4년째다. 이전에는 타격감이 좋지 않으면 조급해졌는데 4년을 뛰니 조급한 마음이 사라지고 여유가 생겼다"고 말했다.
김강민은 "최근 감각을 익히게 되어서 기동력도 살아났다. 투수들이 우리 팀을 만날 때 많이 준비하고 나온다. 이 때문에 주루사가 많았다"며 "그래서 우리도 대비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스피드로만 승부했다면 올해는 여러가지로 준비한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목표에 대해 김강민은 "광저우"라고 짧게 답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싶다는 의지였다. 김강민은 "비행기 티켓을 스스로 사는 한이 있더라도 꼭 가고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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