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마스터스골프]‘탱크’ 최경주, 오거스타에서 힘찬 재시동

'탱크' 최경주가 그 동안의 부진을 털고 부활의 날개를 폈다.

최경주(40)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GC(파72. 7435야드)에서 막 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마스터스 토너먼트(이하 마스터스)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 공동4위에 올랐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5. 미국)와 함께 대회 기간 내내 동반해 경기를 하고도 전혀 위축되지 않는 경기력을 선보인 최경주는 이번 대회를 통해 지난 2008년 중반부터 이어진 오랜 부진의 터널을 벗어났음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그 동안 체중조절과 스윙 교정을 시도한 탓에 기대에 못 미치는 부진한 경기력을 선보였던 최경주는 지난해 10월 아시안투어의 '이스칸다르 조호르 오픈'에서 우승하며 부활의 전주곡을 울렸다.

올해 마스터스 출전을 앞두고 출전한 대회에서 꾸준하게 중,상위권을 지켰던 최경주는 트랜지션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PGA투어에서도 되살아난 자신의 기량을 확인했다.

최경주는 메이저대회 가운데 자신의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대회로 지목했던 마스터스에서 4일 모두 안정적으로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한 것이 상당히 고무적이다.

특히, 마지막 날 경기에서는 공동선두까지 오르며 2005년부터 4년간 매년 우승하는 등 PGA투어 통산 7승을 거둔 선수의 저력을 보여주는데 성공했다.

비록 자신이 2004년에 세운 아시아 선수의 마스터스 최고 성적인 3위를 넘어서는데 실패했지만, 최경주는 2010년 마스터스를 기점으로 제2의 전성기를 활짝 여는데 성공했다.

아시아 출신의 골프 선수 가운데 사상 첫 PGA투어 메이저대회 우승 기록은 후배인 양용은(38)에게 내줬지만, 첫 그린재킷의 주인공이 되겠다는 최경주의 도전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지난 5년 중 유일하게 PGA투어에서 우승 없이 보낸 지난해를 만회하기 위한 최경주의 힘찬 도전을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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