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프랑크푸르트 방송교향악단 내한공연

세련과 품격의 조합 독일 관현악의 새로운 미래를 만나다

동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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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지휘자 엘리아후 인발과 함께 세계적인 <말러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독일의 명문 악단, 프랑크푸르트 방송교향악단(FRSO)이 첫 내한 공연을 갖는다. 1929년 한스 로트바우트가 설립한 FRSO는 엘리아후 인발(1974-1990)이 수석 지휘자를 맡아 말러 교향곡 전곡 녹음(덴온)으로 세계적인 악단으로 웅비했고 드미트리 키타옌코, 휴 볼프 등을 거치면서 바로크부터 현대음악에 이르는 다양한 곡들에 수연을 남겼다.

이번 내한 공연의 지휘봉은 2006년 FRSO에 음악감독으로 부임해 악단에 새 바람을 불어넣는 ‘검증된 거장’ 파보 예르비가 잡는다. 신시내티 심포니를 일약 미국 ‘뉴빅5’ 오케스트라로 진입시키고 2010/11 시즌 파리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으로 부임하는 등 미국과 유럽 의 주류 음악계에서 가장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는 파보 예르비의 첫 내한무대. 공연의 메인 디시는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로 락을 연상시키는 선명하고 강력한 사운드와 보헤미안의 정서를 세심하게 건드리는 예르비 특유의 어프로치가 기존의 드보르자크 연주와는 격을 달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투어의 협연자는 ‘건반 위의 구도자’ 백건우이다. 온화한 표정과 여유로운 호흡으로 바흐와 베토벤 피아니즘을 탐구해온 백건우는 이번에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에 도전한다. 최근 엘리아후 인발/체코 필과 동곡을 녹음할 만큼 백건우는 브람스에 집중하고 있고 2005년 토리노 RAI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DVD는 국내는 물론, 일본의 마니아 사이에서 필청의 아이템으로 분류될 만큼 백건우의 브람스 해석은 신비감이 가득하다.

예르비는 지난해 신시내티 심포니의 내한 무산에 대한 아쉬움을 이번 프랑크푸르트 방송교향악단의 수연으로 달랜다는 포부를 여러차례 밝혔다. 그런 의미에서 협연자 선정에 심혈을 기울였고 자신이 직접 프랑스에서 연주를 함께 했던 백건우와 내한 투어를 함께 하기를 강력히 요청했다. 세련된 터치와 품격있는 관현악의 조합, 5월 오케스트라 대전의 대미는 프랑크푸르트 방송교향악단이 장식한다.

한편,  오는 5월 29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파보 예르비 지휘, 백건우의 피아노로 진행될 프랑크푸르트 방송교향악단의 공연에서는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 D장조, 드보르자크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등 곡이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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