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한’ 포츠머스, 유로파리그 출전하나?
포스머스는 지난 12일(한국시간) 열린 2009~2010 FA컵 준결승에서 토트넘 핫스퍼를 2-0으로 제압하고 첼시와 우승컵을 다투게 됐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그동안 FA컵 우승팀에 차기 시즌 유로파리그 출전권이 부여해왔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첼시가 유로파리그 상위 대회인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확보함에 따라 결승전 결과에 상관없이 포츠머스가 유로파리그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문제는 포츠머스가 유럽 대회 참가 신청을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부채만 7000만 파운드(약 124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포츠머스는 올 시즌 구단주 교체와 선수단 임금 체불 등 난항을 겪던 끝에 결국 법정관리 절차를 밟았다.
이로 인해 승점 삭감까지 당하며 일찌감치 챔피언십 강등이 확정된 포츠머스는 FA측이 정한 3월까지 2010~2011시즌 유럽 대회 참가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그럴만한 여유도 없었겠지만 FA컵 결승 진출을 예상하지 못한 탓이다.
선수들의 믿기 어려운 선전 덕에 극적으로 유로파리그 출전 자격을 획득한 포츠머스측은 일단 참가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FA측의 참가 신청 기간은 넘어섰지만 대회를 주관하는 유럽축구연맹(UEFA)측은 5월31일까지 참가 신청서를 받고 있어 규정상 포츠머스의 출전에는 큰 문제가 없다.
포츠머스의 법정 관리자인 앤드류 안드로이코우는 13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팀은 주말에 참가를 신청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FA와 프리미어리그 측은 시간의 여유가 있는 만큼 포츠머스가 신청서를 제출할 경우 재정 상태 등을 충분히 판단한 뒤 참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부 포츠머스 선수들은 FA컵이 끝난 뒤 팀을 떠나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안드로이코우는 "우리는 챔피언십에서 프리미어리그와 같은 스쿼드를 보유할 수 없다"며 시즌 후 대대적인 선수 팔기가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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