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이승엽, 하라 감독 마음 돌려

14일 한신 타이거즈 전 8회 말 대타 출전…솔로아치 그려내

박재성 기자
이미지

이승엽(34·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시즌 첫 홈런포를 날리며 하라 다쓰노리(52) 감독의 눈도장을 찍어냈다.

올 시즌 13타수 1안타로 부진의 늪에 빠진 이승엽은 홈런을 기록하며 전성기 때의 타격감을 부활할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졌다.

지난 2003시즌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할 당시 무려 시즌 56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일본의 왕정치(69)가 세운 아시아 홈런 신기록(54호)을 깨뜨리며 국민타자로 부상했다.

이후 2006년 WBC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도 홈런을 터뜨리며 한국 야구의 위상을 높였다. 2004년에 일본 프로야구 무대에 진출한 이승엽은 2005년 요미우리에 입단해 2006년부터 2007년까지 4번 타자 자리를 지키며 맹활약을 펼쳤다. 이때까지만 해도 하라 감독은 이승엽에 대해 신뢰를 보이며 그를 매 경기마다 주전자리에 앉혔다.

그러나 2008시즌부터 부진의 조짐을 보인 이승엽은 시즌 중간에 4번 타자 자리를 빼앗겼고 지난해 시즌부터 슬럼프에 빠져 올 시즌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승엽에게 무한 신뢰를 보였던 하라 감독도 어쩔 수 없이 주전명단에 이승엽의 이름을 올리지 않고 대타로 기용하기 시작했다.

올 시즌이 시작하기 전 이승엽은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에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부진에서 벗어나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지만 주전에서 밀려 대타로 기용되고 홈런을 기록하기 전까지 13타수 1안타로 초라한 성적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14일 도쿄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1-3로 뒤진 8회 말에 대타로 들어선 이승엽은 상대 두 번째 투수 구보타 도모유키와의 대결에서 볼카운트 1-0 2구째 때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려냈다. 지난해 7월 4일 주니치 전 이후 9개월 여 만에 홈런포가 터졌다.

이로써 이승엽은 올 시즌 타율 전날 0.077에서 0.143리로 뛰어올랐다.

그동안 이승엽의 부진에 냉정한 평가는 내렸던 하라 감독도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이승엽에게 좋은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승엽의 홈런 한 방이 하라 감독의 마음을 움직인 것.

이에 따라 하라 감독이 이후 이승엽의 기용에 변화가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뉴시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박스오피스 1위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박스오피스 1위

폭염이 이어진 지난 주말 극장가에서는 스릴러 장르 영화들이 강세를 보였다. 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개러스 에드워즈 감독의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이하 쥬라기 월드 4)은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관객 80만4000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매출액 점유율은 45.2%였으며, 누적 관객 수는 105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온주완 방민아 11월 결혼…'미녀 공심이' 인연, 현실 부부로

온주완 방민아 11월 결혼…'미녀 공심이' 인연, 현실 부부로

그룹 걸스데이 출신 가수 겸 배우 방민아(32)와 배우 온주완(42)이 오는 11월 결혼식을 올린다. 방민아 소속사 SM C&C는 4일 “두 사람이 오랜 인연을 바탕으로 연인 관계로 발전했고, 오는 11월 평생을 함께하기로 했다”며 “결혼식은 가족과 지인의 축하 속에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버풀 공격수 디오구 조타, 교통사고로 사망…향년 28세

리버풀 공격수 디오구 조타, 교통사고로 사망…향년 28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과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한 공격수 디오구 조타가 3일(현지시간) 스페인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향년 28세. 영국 BBC에 따르면, 조타(본명 디오구 주제 테이셰이라 다 시우바)는 스페인 사모라 지역에서 동생 안드레 시우바와 차량을 타고 이동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경찰은 람보르기니 차량이 다른 차량을 추월하던 중 타이어 파열로 도로를 이탈, 화재가 발생했고, 현지시간 새벽 0시 30분쯤 두 사람 모두 숨졌다고 밝혔다.

美 마이너리그 방출된 고우석, 향후 행보는

美 마이너리그 방출된 고우석, 향후 행보는

미국 무대에 도전했던 오른손 불펜 투수 고우석(26)이 마이너리그에서 방출됐다. 18일(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잭슨빌 점보슈림프는 "고우석과의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고우석은 미국 프로야구에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되어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해졌다.

오타니 쇼헤이 투타겸업 복귀…1이닝 1실점

오타니 쇼헤이 투타겸업 복귀…1이닝 1실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가 마침내 663일 만에 투타겸업 선수로 복귀했다. 오타니는 17일(현지시간)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선발 투수이자 1번 타자로 출전했다. 팔꿈치 수술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다시 마운드에 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