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6·2지방선거]한나라 "한명숙 출마, 국민 정치혐오감 가중

한나라당은 뇌물수뢰 혐의 1심 공판에서 무죄판결을 받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탄압과 시련에 굴하지 않겠다"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것에 대해 맹비난했다.

조해진 한나라당 대변인은 21일 논평을 내고 "자신이 청렴결백의 화신이요 탄압받는 희생양인 것처럼 행동하는 것은 정치에 대한 국민의 불신과 혐오감만 가중시킬 뿐"이라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한 전 총리의 뇌물죄 사건은 1심에서 석연치 않은 논리로 무죄판결이 나왔으나, 상급심에서 뇌물수수의 실체가 규명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한편에서는 5만 달러 뇌물수수와는 비교가 안 되는 9억 불법자금수수 사건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서울시장 출마가 9억 수수사건에 대한 검찰수사를 피하고, 5만 달러 뇌물죄 사건에 대한 상급심 재판에 영향을 주려는 의도가 아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1심 재판 결과와 별개로 한 전 총리는 재판과정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노골적인 거짓말을 한 것이 드러나서 도덕적 파탄의 모습을 보여줬다"며 "한 전 총리가 국가 최고위 공직자로서 최소한의 양심과 책임감이 있다면, 저간의 사태에 대해서 겸허하게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대변인은 MBC PD수첩의 '스폰서 검사' 보도와 관련, "사실이라면 실망스러운 일"이라며 "그러나 검찰이 폭로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고 민간인사가 중심이 되는 진상조사단을 구성해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규명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보도의 사실 여부와는 별개로 검찰과 법원 등 사법기관은 물론 국가기관들이 스스로 돌아보고 도덕성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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