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백사난·미스사이공’ 등 탄탄한 원작이 있어서 더욱 인기 있는 공연

원작과 비교해보면 공연 보는 재미 더할 수 있다

동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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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 예매처에서 예매 순위가 높고, 기대평이 높은 공연들은 인기 있는 공연들의 공통점은?

대표적인 예매사이트 티켓링크, 인터파크에서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오페라의 유령>, <미스사이공> 등 선두를 달리고 있는 작품들을 살펴보면 모두 튼튼한 원작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동화와 소설을 모티브로 각색됐으며 연극·뮤지컬로 만들어지기 이전에는 영화와 오페라로 제작돼 많은 사랑을 받았다.

나들이가 많은 4~5월, 다양한 공연들이 많아서 선택이 망설여진다면 원작과 비교해 볼 수 있는 공연을 골라보는 것도 재미가 쏠쏠할 것이다.

◆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5월1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는 어린이와 어른, 누구나 알고 있는 동화 ‘백설공주’가 원작. 9년 동안 2100회 이상 65만 관객을 동원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로만 여겨질 수 있는 이야기를 무대 위에 위트 넘치고 감각적으로 풀어내 누구에게나 공감과 감동을 준다. 객석 90% 이상이 성인관객들로 반달이의 짝사랑에 가슴 아파하며 눈물을 흘린다. 상상력이 빛나는 무대와 소품, 그리고 서정적인 안무가 그 감동을 더한다. 이 연극에서는 원작과 다르게 반달이가 주인공. 말하지 못하는 자신의 사랑을 숨기고 위험에 빠진 공주를 위해 자신을 내던지는 반달이의 헌신은 현대인들의 오늘날 잃어버린 순수한 사랑에 대해 공감하게 한다.

◆ <오페라의 유령> 공연중 샤롯데씨어터 

<오페라의 유령>은 프랑스의 추리작가 가스통 르루(Gaston Leroux)가 1910년에 발표한 소설을 영국의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Andrew L. Webber)가 뮤지컬로 만든 작품이다. 얼굴을 마스크로 가린 채 오페라하우스 지하에 숨어 사는 음악의 천재 팬텀과 프리 마돈나 크리스틴, 그리고 크리스틴을 사랑하는 라울 간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를 담고 있다. 설명이 필요 없는 뮤지컬의 고전으로, 객석으로 날아드는 대형 샹들리에와 아름다운 음악, 환상적인 무대전환이 잊을 수 없는 최고의 감동을 선사한다. 스크린 속의 <오페라의 유령>은 무성영화에서 유성영화로, 공포와 록 버전 등 원작과는 다른 각도와 스토리 라인으로 제작되어 있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 <미스사이공>  ~5월1일  성남아트센터

베트남 전쟁 중 베트남 소녀와 미군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미스사이공>의 원작은 1897년 출판돼 푸치니의 오페라로 더 유명해진 <나비부인>이다. 푸치니의 오페라는 베트남이 아닌 19세기 말 일본 나가시키를 배경으로 미군 해군 장교와 기생의 러브스토리를 담고 있으며 서양음악가가 동양을 소재로 작곡한 최초의 오페라로 기록된다. <미스사이공>은 브로드웨이에서 10년에 걸쳐 장기 공연됐으나, 개막 당시 베트남 전쟁의 참가를 미화했다는 항의를 반전단체로부터 받기도 했다. 운명적인 만남과 헤어짐, 아이를 향한 애끓는 모성과 살인, 자살 등 드라마틱한 러브스토리는 관람객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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