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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에 사는 강지희씨(43.여) 부부는 5월11일 '입양의 날'을 맞는 감회가 더욱 새롭다. 강씨 부부는 첫째 아들과 둘째 딸을 입양했다. |
"첫째는 모든 것을 알게 해 준 첫사랑 같은 아들이고, 둘째 딸은 얼마나 예쁘게 여우짓을 하는지 모른답니다. 셋째요? 막내라서 귀엽죠"
광주에 사는 강지희씨(43.여) 부부는 5월11일 '입양의 날'을 맞는 감회가 더욱 새롭다. 강씨 부부는 첫째 아들과 둘째 딸을 입양했다.
광주에 사는 강지희씨(43·여)는 2002년 6월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때는 '대~한민국', 온 국민이 월드컵 열기에 빠져들어 있었던 시기. 하지만 강씨는 경찰 공무원이던 남편과 함께 월드컵 열기보다 더 긴장되는 순간을 맞이했다.
결혼 10년 차에 불임가정이던 강씨 부부는 오랜 고민 끝에 첫째 아들 경현이(9)를 맞았다.
아이를 만나기 전 두려움 반, 설레임 반이던 마음은 경현이를 품에 안은 순간 한 순간에 눈녹듯 사라졌다. '대~한민국'이었다. 그렇게 2002년 6월은 강씨 부부의 기억에 깊게 자리하고 있다.
경현이는 하늘이 강씨 부부에게 준 인생 최대의 선물이었다. 아들을 처음 품에 안은 순간 세상의 그 어떤 부자도 부럽지 않았고, 아들의 옹아리에 응답해 주느라 소설가가 되었고, 재롱에 무용가가 되었고, 울음보를 터트릴 땐 같이 울보가 되고, 아플 땐 차라리 내가 아프길 간절히 빌었고, 엄마라고 처음 불러주었을 땐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행복은 느낄수록 늘어나는 법. 강씨 부부는 경현이가 네 살 되던 해에 둘째 딸 부경(6)이를 입양했다.
경현이가 나중에 입양아란 사실을 알았을 때 겪을지 모를 혼란을 줄이기 위한 배려였다.
여동생이 생긴 경현이는 엄마의 사랑을 나눠야 한다는 생각에 질투도 하지만 누구보다 동생을 살뜰히 챙기는 오빠가 됐다.
그러던 중 3년 전 뜻하지 않게 임신을 했다. 그냥 막연하게 '엄마'였는데, 임신과 출산을 겪으면서 아이들을 위한 '완전한 엄마'가 된 것이다.
엄마는 입덧이 심하고 먹고 싶은 것이 많았을 때 미혼모였던 내 아들, 딸의 생모들은 얼마나 힘들었을까라는 생각에 눈물을 흘렸다.
또 아무도 없는 외로움 속에서 태어나고 생모와 곧바로 헤어진 아들, 딸 생각에 엄마는 또 서럽게 울었다.
그리고 엄마는 기도했다. "예쁜 아들과 딸을 저희에게 선물해 주신 생모분들에게 경의로움과 감사함에 고개를 숙입니다. 생모님에게 항상 축복이 가득하길 빌께요"
가정의 달, 5월11일 '입양의 날'이 강씨 가족에게는 더욱 뜻 깊은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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