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오은선의 눈물, 김승우 눈에 번지다

김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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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우(자료사진)
KBS '아이리스' 방송 화면캡쳐

 

‘사나이가 눈물을 흘렸다' 

 

18일 방송된 KBS 2TV '승승장구'에서 진행자 김승우는 게스트로 출연한 오은선 대장에게 故 고미영 대장에 대한 아픈 마음을 전해 듣던 중 눈물을 흘렸다.

여성 최초로 히말라야 14좌 완등을 달성한 오은선 대장은 승승장구에 출연해 선의의 경쟁자이자 후배인 고미영 대장에 대한 마음을 전했다. 고미영 대장은 지난해 7월 낭가파르밧 등정 후 하산 도중 발을 헛디뎌 추락사했다. 낭가파르밧은 높이 8,126m로 1990년 정성백 대원이 실종된 봉우리이기도 하다. 지난달 오은선 대장은 고미영 대장의 사진은 품고 14좌 완등에 성공했다. 오은선 대장이 마지막으로 오른 안나푸르나는 8,091m로 우리나라 산악인만 14명이 희생된 악명 높은 봉우리다.

오은선 대장은 고미영 대장과 안나푸르나에 함께 오르기로 약속했었다며 고인의 사진을 품고 오른 이유를 설명했다. 정상에 오른 뒤 사진을 묻고 오려고 했는데 그 곳이 너무 추워서 다시 품고 내려왔다고 말했다. 고미영 대장에게 "따뜻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하고 참던 눈물을 흘렸다.     

오은선 대장의 진한 눈물은 김승우와 시청자의 눈에도 번졌다. 김승우는 올해 2월부터 시작한 '승승장구' 진행 중 처음으로 눈물을 흘렸다. 오은선 대장과 김승우의 눈물은 많은 시청자에게도 번져, 게시판에도 감동의 글이 물결을 이뤘다.    

한편 고미영 대장의 죽음을 둘러싸고 한동안 스폰서와 언론이 과도한 경쟁을 부추긴 결과라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오은선 대장은 이날 동료의 죽음, 비정한 산악세계 등을 말하며 영광과 함께하는 아픔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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