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코스피 ‘다행스런’ 1630

김동렬 기자

개장 2분만에 1620선, 42분만에 1610선을 내주며 1600선마저 위협받은 코스피가 간신히 1630선에 턱걸이했다.

19일 코스피 지수는 사흘째 하락, 전일대비 13.16포인트(0.80%) 떨어진 1,630.08을 기록했다.

뉴욕증시가 긍정적인 경기지표에도 불구, 독일의 공매도 금지안 발표 및 유로화 4년래 최저치 기록 등으로 급락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대외악재 지속으로 투자심리가 좀처럼 개선되지 못한 가운데, 외국인이 나흘째 순매도세를 이어간 탓에 지수는 장중 1,601.54까지 밀리기도 했다.

다행히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한데 힘입어, 지수는 오전 10시20분경부터 1610선을, 오후 1시20분경부터 1620선을 회복하는 등 낙폭을 좁혔다. 장 마감과 함께 이날 처음으로 1630이라는 숫자를 볼 수 있었다.

외국인은 5897억원을 순매도했다. 이에 원·달러 환율은 하락 하루만에 급등, 전일대비 18.50원 오른 1,165.10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월8일 종가 1,171.90원 이후 3개월래 최고치다.

프로그램 매매 또한 2094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232억원과 3335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과 운송장비, 전기가스업을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반등 하루만에 하락하며 2.4% 내렸고, 포스코와 신한지주, LG화학, 현대중공업 등도 하락했다. 전일 공모가를 회복했던 삼성생명은 하루만에 하락반전
되며 공모가 아래로 다시 밀려났다.

반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만도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각각 3.3%와 2.2% 오르는 등 자동차주가 동반 상승했다.

만도 상장효과가 기대됐던 만도 최대주주 한라건설은 상장효과가 선반영됐다는 평가와 건설업종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 탓에 하한가로 밀려났다.

그밖에 한국전력이 경기방어주 성격이 부각되며 3.5% 올랐고, LG디스플레이와 하이닉스반도체도 1% 이상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신한이 예멘 전력에너지부와의 풍력 발전기 건설공사 본계약 체결 소식으로 사흘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삼호도 대규모 수주 호재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노루홀딩스는 삼성전자와 함께 전자종이 코팅소재 국책사업에 참여했다는 소식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동원산업은 참치가격 강세흐름에 따른 수혜 기대감으로 2.9% 올랐고, CJ가 자회사의 실적 턴어라운드 가속화와 저평가 분석에 힘입어 1.5% 올라 이틀째 상승했다.

이날 상승 종목수는 상한가 13종목을 포함해 281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7종목을 포함해 545개였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541만주와 6조6416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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