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김준성의 직업평론]기술이 힘 ‘금속 공예 기술자’

김준성 연세대 직업평론가

기술이 힘이다. 직업 시장에선 특히 더 그렇다.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제품을 만드는 기술은 더욱 힘이 세다. 그러나 삶의 아이러니는 이런 기술은 하루아침에 만들어 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금속을 이용한 공예품은 시장에서 인기를 얻는다. 이들은 기술력을 결합해서 제품을 만들어 판다. 이들이 만든 기술은 축적되어 인류의 직업 역사에서 한 획을 긋게 된다.

세월과 전통이 축적된 후 이런 기술이 기술로서 힘을 지닌 다는 것이다. 이런 기술은 유럽에서 공방 같은 곳에서 태어나는데 이탈리아에 가면 금속 공방이 많다. 이들 금속 공방은 조상으로부터 수십 년 전부터 해오던 기술을 바탕으로 한 가업(家業)인 셈이다.

기술의 힘을 이들 공방 경영자들은 안다. 이들은 자기만의 기술을 바탕으로 가업을 이어가기 때문에 대부분 기술자는 그 가문의 후손인 경우가 많다.

고대 이집트 시대에 상류계급에 속하던 남성과 여성 이들 모두는 청동, 동, 은으로 만든 거울을 가지고 생활got다. 그래서 고대 이집트에서의 금속 공예 기술자들의 대우는 다른 직업에 비하여 좋은 편이었다. 수요가 많아서다.

이집트상류층인 이들의 이런 생활은 인생에서 사치의 가치를 알게 한다. 사치가 좋은 것만은 아니지만 이들은 금속 공예 제품인 거울을 가진 것으로 나름의 사치를 즐긴 것이다.

금속 공예 장인들은 판금, 단조, 주조, 조금 등의 기술을 익힌다. 16세기에는 이탈리아 금속 공예 학교가 세워져서 기술자들이 양성됏다. 세공 기술이 발달하고 이들은 명품 시장에서 여성의 인기를 얻었다.

이런 전통을 가졌기 때문에 많은 기술을 축적하고 있어 금속 공예 기술을 배우려면 이탈리아에 가는 것이 좋다. 특히 이탈리아에서 유학한 금속 공예 기술은 다른 나라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다. 그래서 이탈리아 파도바 예술학교 같은 곳에서 금속 공예 기술을 배워서 이 분야의 기술자로 성장하는 것이다.

기획을 중시하는 이들 학교에서는 창의적인 존재를 만들어 내기위해서 노력한다고 하고 있다. 즉, 각자 자발적으로 창의성(創意性)을 위한 노력을 하도록 여건을 만드는 것이다.

금속공예 기술은 작은 금속하나로도 고가의 공예 제품을 만들어 낸다. 그것은 많은 노하우를 통해서 공예 제품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리고 금속공예기술자는 워낙 오랜 역사를 지닌 직업이라서 청나라 시절에 중국에서는 여러 금속 기술이 유행했다. 금속 공예 기술 중에서 청나라에서 유행한 기술 하나를 보면 ‘새선 세공’이라는 것이 있다. 당시는 세선 세공 기술을 이용해서 금과 은으로 공예 제품을 생산했다.

유럽에서도 이런 직업인들은 상당히 활약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리모주 중심으로 금속 공예 기술자들이 일한다.

이들은 촛대, 경전의 표시와 사제의 지팡이 등을 금속 공예의 기술로 만들어 낸다. 금속 공예장인은 기술력으로 인해서 직업적 힘을 가질 것이다. 국민 소득이 오르면 오를수록 사람들은 금속 공예제품을 더욱 소비하려고 할 것이기 때문이다.

글ㅣ김준성 직업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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