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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내야수 박종호 은퇴…“친정팀서 은퇴해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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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어난 타격 실력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박종호(37)가 녹색 그라운드를 떠난다.

LG는 27일 "내야수 박종호 선수가 이날 현역 선수 은퇴를 결정하고,18년 동안의 프로 선수 생활을 마감한다"고 밝혔다.

최근 은퇴를 결심한 박종호는 이날 구단과 면담을 통해 은퇴를 최종 결정했다. 박종호는 구단과 협의를 거쳐 조만간 일본으로 지도자 연수를 떠날 예정이다.

지난 1992년 LG에 입단, 프로 무대에 뛰어든 박종호는 이후 현대 유니콘스(현 넥센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를 거치면서 정교한 타격에 안정된 수비실력으로 한국 대표 2루수로 활약했다.

특히, 2000시즌에는 0.340의 타율로 수위 타자를 차지했고, 2004년에는 39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국내 신기록 및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골든 글러브 2루수 부문도 3차례나 차지했다.

하지만 박종호는 지난 해 친정팀은 LG에 복귀했지만 6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7을 때려내는 데 그쳤고, 올 시즌에는 1군 무대에 단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박종호의 프로 17년 통산 성적은 1539경기에 출장해 타율 0.270, 1336안타, 71홈런, 584타점, 761득점, 103도루를 기록했다.

박종호는 "지난 해 LG에 돌아와서 너무 기뻤지만 이제 선수 생활을 정리할 때가 됐다고 판단했다"면서 "프로선수로서 첫발을 내딛었던 친정팀에서 은퇴해 기쁜 마음으로 선수생활을 마감한다"고 은퇴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박종호는 "그동안 팬들로부터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팬들에게 너무 고맙고, 앞으로 지도자로서 제2의 야구인생을 살 수 있도록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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