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뮤지컬 <화려한 휴가> 진한 울림 선사할 휴먼 대작

동경화 기자
이미지

800만 관객의 심금을 울린 영화 <화려한 휴가>가 2010년 5월 광주에서의 첫 공연을 성공리에 마치고, 6월 12일~13일 국립극장 해오름 극장에서 또 한번 관객들을 만난다. 시대를 넘어서는 화해와 희망의 이야기가 선물하는 감동. 연극 <오아시스세탁소습격사건>, 뮤지컬 <블루 사이공>의 콤비 김정숙 작가와 권호성 연출, 그리고 영화 <인디안 썸머>, <청연>으로 대종상음악상을 받은 미하엘 슈타우다허가 1980년 5월 18일, 그날의 이야기를 통해 진한 울림을 선사한다.

- 5.18민주화 운동 30주년 기념 작, 5월 광주에 이어 서울에서 6월 12~13일 양일간 공연

5.18 민주화운동 30주년을 기념하여 초연된 뮤지컬 <화려한 휴가>의 광주공연이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진행됐다. 5일간 연일 700여 석을 가득 메운 광주공연은 뮤지컬 <화려한 휴가>에 대한 관심이 적지 않음을 보여주는 시간들이었다. 그 찬란하던 5월이 30년이 흐른 지금, 우리에게 과연 무엇을 보여줄 것인지 어떤 의미로 다가갈 것인지 호기심을 가지고 모인 자리에서 관객들은 역사성을 예술적 서정으로 녹여낸 연출과 음악에 찬사를 보냈다.

무엇보다 제작진이 누차 밝혔던 것처럼 원작에 기대지 않고 작품의 아름다움만으로도 관객에게 충분히 다가갈 수 있다는 자신감은 노래 한 곡 한 곡에서도 빛나고 있다. 배우들은 첫 무대에서 마치 꿈속에 있는 듯 하였고, 신애의 회상으로 추억을 불러내듯 시작된 공연은 2시간 40분(쉬는 시간 포함)간 끊임없는 감동의 시간을 선사했다.

- 영화 그 이상의 감동, 무대로 옮겨진 휴먼 뮤지컬

무대에 오른 뮤지컬 <화려한 휴가>는 영화와는 다르게 암울했던 과거시대표현보다는 두 주인공의 사랑이야기를 통해 희망 가득한 미래를 부각시켰으며, 특히 5.18민주화운동 당시 10일간 기록이 음악과 안무를 통해 선동적이거나 호전적인 어조를 피하고 아름답게 표현되었으며, 극의 클라이맥스인 도청에서의 마지막 5분은 시민군과 군인의 극적인 대립의 순간으로 급박하게 표현됐다. 뮤지컬 <화려한 휴가>는 단순한 역사적 사실의 재현보다는 80년 5월을 배경으로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 휘말린 젊은 남녀의 사랑과 소시민의 염원을 아름답게 형상화하여, 30주년을 기점으로 ‘화해와 해원’으로 태어났다.

- 감성과 지성을 감동시킬 최고의 제작진 참여, 독일인 작곡가 미하엘 슈타우다허의 영화보다 더욱 아름다운 음악

대학로 소극장 신화를 다시 쓴 작품 ‘오아시스세탁소습격사건’의 김정숙 대표(극작, 극단 모시는 사람들), ‘블루사이공’, ‘황진이’의 권호성 연출, 그리고 영화 ‘청연’과 ‘인디안썸머’로 대종상에서 두 차례 음악상을 수상한 작곡가 미하엘 슈타우다허(경희대 포스터모던음악과 교수)가 작품을 이끌어갔다. 영화에서 이미 그 작품성을 인정받은 미하엘 슈타우다허의 음악은 한국정서를 잘 이해하고 있어 작품에 고스란히 녹아 들게 하면서도 국제적인 감각을 놓치지 않았다. 특히 이번 뮤지컬 <화려한 휴가>에서는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우리의 정서와 작품의 구조를 잘 이해하고 있어 뮤지컬을 더욱 빛나게 하였다. 무엇보다 이번 작품은 요란스러운 스타마케팅을 피하고 탄탄한 원작을 바탕으로 권호성 연출 특유의 서정적이면서도 우리고유의 정서를 맛깔 나게 살리는 감성으로 풀어내었다는 평을 받았다. 

작품 속 남자주인공인 민우 역은 최승열이, 여자주인공 신애 역은 손현정ㆍ전미도가 더블 캐스팅됐다. 그리고 공연의 감초 격인 인봉 역은 이승현이 맡았다.

여주인공의 손현정은 뮤지컬 ‘마이스케어리 걸’등에 출연했으며, 전미도는 연극 ‘신의 아그네스’, 뮤지컬‘영웅’에 출연하며 2008년 대한민국연극대상 여자신인연기상을 수상한 바 있다. 남자주인공 최승열은 ‘건메탈 블루스’, ‘진짜진짜 좋아해’ 등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대학로의 실력파이다. 그리고 이승현은 뮤지컬’오디션’의 주역으로 출연하였던 바 있다.

학교에 가던 학생, 직장에 나선 아버지와 장을 보던 어머니 모두가 특별해졌던 시간. 일상이 역사가 된 현장을 여전히 오늘의 일부로 체감하고 살아가는 광주의 시민들과 그들이 가진 예향(藝鄕)의 감성이 2010년 6월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을 전율시킬 것이다.

서울 공연개요
공 연 명   뮤지컬<화려한 휴가>
날    짜   2010년 6월 12일(토)~13일(일) / 오후 2시, 오후 6시
장    소   국립극장 해오름 극장
관 람 료   R석 80,000원 / S석 60,000원 / A석 40,000원/ 국가유공자 및 장애인: (동반 1인 포함) 40%할인
예    매   인터파크
문    의   쇼앤라이프 02-743-6487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박스오피스 1위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박스오피스 1위

폭염이 이어진 지난 주말 극장가에서는 스릴러 장르 영화들이 강세를 보였다. 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개러스 에드워즈 감독의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이하 쥬라기 월드 4)은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관객 80만4000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매출액 점유율은 45.2%였으며, 누적 관객 수는 105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온주완 방민아 11월 결혼…'미녀 공심이' 인연, 현실 부부로

온주완 방민아 11월 결혼…'미녀 공심이' 인연, 현실 부부로

그룹 걸스데이 출신 가수 겸 배우 방민아(32)와 배우 온주완(42)이 오는 11월 결혼식을 올린다. 방민아 소속사 SM C&C는 4일 “두 사람이 오랜 인연을 바탕으로 연인 관계로 발전했고, 오는 11월 평생을 함께하기로 했다”며 “결혼식은 가족과 지인의 축하 속에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버풀 공격수 디오구 조타, 교통사고로 사망…향년 28세

리버풀 공격수 디오구 조타, 교통사고로 사망…향년 28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과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한 공격수 디오구 조타가 3일(현지시간) 스페인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향년 28세. 영국 BBC에 따르면, 조타(본명 디오구 주제 테이셰이라 다 시우바)는 스페인 사모라 지역에서 동생 안드레 시우바와 차량을 타고 이동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경찰은 람보르기니 차량이 다른 차량을 추월하던 중 타이어 파열로 도로를 이탈, 화재가 발생했고, 현지시간 새벽 0시 30분쯤 두 사람 모두 숨졌다고 밝혔다.

美 마이너리그 방출된 고우석, 향후 행보는

美 마이너리그 방출된 고우석, 향후 행보는

미국 무대에 도전했던 오른손 불펜 투수 고우석(26)이 마이너리그에서 방출됐다. 18일(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A 팀인 잭슨빌 점보슈림프는 "고우석과의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고우석은 미국 프로야구에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되어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해졌다.

오타니 쇼헤이 투타겸업 복귀…1이닝 1실점

오타니 쇼헤이 투타겸업 복귀…1이닝 1실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가 마침내 663일 만에 투타겸업 선수로 복귀했다. 오타니는 17일(현지시간)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선발 투수이자 1번 타자로 출전했다. 팔꿈치 수술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다시 마운드에 선 것이다.

한화 이글스 순위 33일만에 1위 복귀

한화 이글스 순위 33일만에 1위 복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비로 무려 1시간44분 동안 경기가 중단되는 우여곡절 끝에 LG 트윈스를 꺾고 단독 1위에 올랐다. 한화는 1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와 홈 경기에서 10-5로 이겼다. 한화가 5-4로 앞선 5회말 1사 주자 2루 상황에서 많은 비가 내려 경기가 중단됐고, 1시간 44분이나 지난 뒤에 경기가 재개돼 결국 한화의 5점 차 승리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