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막판 개표작업이 3일 새벽까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장 선두를 지키던 민주당 한명숙 후보가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에 역전 당하자 지지자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새벽 4시 30분께 서울광장에 모여 개표결과를 지켜보던 한 후보의 지지자 100여 명은 오 후보의 역전 소식이 믿기지 않는 듯 "이게 말이 되느냐. 채널 다른 데로 돌려 봐라"고 소리치며 개표 결과를 부인했다.
이들은 전날(2일) 오후 9시께부터 자리를 지키며 촛불을 들고 한 후보의 당선을 기원했었다. 한 후보도 이들이 모여 있는 서울광장에 직접 찾아 "우리가 승리하게 되면 그 승리는 한명숙의 승리가 아니라 여러분의 승리"라고 말하는 등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었다.
이처럼 승리에 대한 확신을 하고 있던 지지자들은 오 후보의 역전 소식이 큰 충격으로 다가온 듯한 모습이었다.
시간이 지날 수록 한 후보와 오 후보 간의 표차가 벌어지자 일부 지지자들은 앉아있던 자리를 정돈하고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몇몇은 개표 결과가 방송되는 대형 모니터 앞에서 발을 떼지 못한 채 "휴~"하고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한 지지자는 "서울시장을 오세훈을 찍고 구청장 후보들을 민주당 찍는다는 것이 말이 되냐"며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안타까움을 호소했다.
꺼져가는 촛불을 든 3~4명의 지지자들은 날을 새워 다소 지친듯한 목소리로 "한명숙, 한명숙"을 외치며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모습이었다.
한편 오전 5시 8분 현재 85.8%의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전체 379만 7479표 중 한 후보는 177만6620표를 얻어 47.1%, 오 후보는 178만 425표로 47.2%의 득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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