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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일보

<로드넘버원> 김하늘 열연, 구르고 넘어지고 채찍까지 ‘수연에 올인!’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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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을 배경으로 역사와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세 남녀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MBC 특별 기획 <로드 넘버 원>(연출 이장수, 김진민/극본 한지훈/제작 로고스필름㈜)의 여주인공 김하늘의 연기 변신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하늘은 다양한 작품에서 보여줬던 밝고 사랑스러운 모습에서 한 단계 나아가 성숙한 여인의 느낌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영화 <7급 공무원>, 드라마 <온에어>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숱한 화제를 뿌리며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배우 김하늘이 MBC 특별 기획 <로드 넘버 원>을 통해 성숙한 여인으로 완벽하게 변신한다.

<로드 넘버 원>에서 김하늘은 강인하면서도 단아한 여인 ‘수연’으로 분해 잔인한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인간애와 지고 지순한 사랑을 잃지 않는 성숙한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수연은 장우(소지섭)와 태호(윤계상)에게 운명적인 사랑임과 동시에 마치 고향이나 어머니 같은 따뜻함을 지닌 여인이다. 또한 전쟁의 포화 속에서 작은 생명이라도 살리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강직한 의사이기도 하다. 이처럼 매력적인 수연의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김하늘은 6개월 동안 오로지 극중 인물에 몰입했다.

 

김하늘은 얼마 전 <로드 넘버 원>의 촬영을 마치고 “수연이 너무나 깊고 크게 자리 잡아서 현실의 김하늘로 돌아오기 까지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남다른 소감을 표하기도 했다. 그만큼 수연이라는 인물에 온몸으로 동화되어 혼신의 연기를 펼친 탓에 아직도 후유증이 남아 있다는 것이다.

 

김하늘은 그 동안 다른 작품에서 보여줬던 여배우로서의 아름다움과 패셔니스타의 모습마저 포기하고 온전히 작품에 열중했다. 드라마의 사실적인 표현을 위해 상처 분장이나 남루한 의상도 마다하지 않는 프로다운 모습을 보인 것이다. 또한 진흙을 구르고 넘어지는 촬영에서도 리얼리티를 위해 보호 장비를 차지 않고 맨 몸으로 부딪혀, 온 몸에 멍이 들고 상처가 생기기도 했다. 고문을 받는 장면에서는 실제 가죽 채찍으로 맞는 씬임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버티며 악바리 근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한 김하늘은 홀로 피난 가는 장면에서 처절한 느낌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매서운 추위 속에서도 얇은 한복만을 입은 채 강풍기의 바람에 맞서 걷는 촬영을 묵묵히 해내 스탭들로부터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김하늘은 육체적인 어려움보다도 감정적으로 훨씬 큰 기복을 겼었다고 한다. 조국의 아픔, 사랑의 안타까운 감정을 온 몸으로 느끼는 수연의 캐릭터를 위해 눈물이 마를 날이 없었던 것이다.

극과 극을 오가는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김하늘은 몇 시간씩 오열 연기를 펼쳐 탈진 직전까지 가기도 했다. 다양한 작품을 통해 밝고 사랑스러운 모습부터 도도한 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해온 팔색조 김하늘이 <로드 넘버 원>을 통해서 보여줄 한층 성숙한 연기와 진한 여인의 향기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사진=로고스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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