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은 고위직이 바쁘지만 후진국은 하위직이 바쁘다 고위직일수록 업무의 질이 높아야 하고 업무의 양도 많아야 한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오는 10일 취임 100일째를 맞아 한은 임직원들에게 조직의 문제점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김 총재는 이어 "승진하는 것이 부담될 수 있도록 자리의 차별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우리는 누가 얼마나 더 바쁘냐"고 반문했다.
이것은 다음달 인사를 앞둔 간부급을 향한 발언으로 보인다. 또한 고위직은 가장 먼저 출근하고 가장 늦게 출근하는 것이 선진국의 시스템이라며 고위직의 근무행태변화를 요구했다.
김 총재는 이어 국제통화기금(IMF)나 세계은행(WB) 같은 국제기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은 직원이 단 두명 뿐이라는 현실이 큰 충격이라며 다른 정부부처와 비교도 안 되는 작은 규모라고 지적했다.
또한 "글로벌화 시대에 국제적 안목이 결여돼 있다는 것은 전쟁터에 무기 없이 나가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며 "우리의 현주소를 극명히 나타내는 자료"라고 한은 직원들이 경제의 글로벌화 되고 있는 흐름에 적응하지 못하는 점을 꼬집어 말했다.
김 총재는 이어 "국제적 감각을 갖추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부지런한 일꾼이 되자"고 강조했다.
한은의 승진적체 문제에 대해서는 "고위직에 대한 업무차별화와 직무에 대한 전문성이 높아지고 승진에 대한 자격조건이 투명하되 엄격해지면 승진적체에 대한 불만이 다소나마 누그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인센티브 부재'에 대한 직원들의 불만에 대해서는 "인센티브가 없다는 것은 한 마디로 시장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표현"이라며 "우리 조직에서의 자원배분에 대한 평가시스템이 더 개선될 소지가 있다는 의견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직의 규모가 방대하고 역사가 오랜 것에 비해 많은 직원들이 선호하는 부서가 상대적으로 한정되어 있는데 놀랄만한 일"이라며 "심지어 관리자들이 이것을 큰 문제로 보고 있지 않은 것 같은 느낌마저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총재는 조직 진단 및 개편 문제에 대해 해외 연수와 내부 교육 강화하고, 조사ㆍ연구 기능을 제고하는 한편, 담당 업무의 국제화와 조직 관리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외부 용역 결과는 오는 10월께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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