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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후반 미국 시장의 401K라는 기업연금이 시작되며 미국에서는 투자에 대한 전문가가 필요한 상황이 되었다. 사실상 이때부터 Financial Planning(파이낸셜플래닝)을 통하여 합리적으로 자산을 관리하는 사람들이 등장하게 되었는데, 이쯤에서 기업연금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대강이라도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
국내에서도 2010년까지 퇴직연금이 강제 도입되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국민연금의 부족분을 대비하여 퇴직금으로 노후를 대비하고 ▲둘째 중소기업의 도산으로 인해 퇴직금을 받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이같이 개인의 투자와 저축 및 파이낸셜플래닝을 언급하기에 앞서 기업연금에 대하여 설명한 이유는 전반적인 추세를 설명하기 위함이다.
일반적으로 퇴직연금에 들어가는 비용은 회사가 부담하는데 연봉제 사원을 예로 들면 1년 연봉의 1/12를 12로 다시 나눠 매달 회사가 납부해 주게 된다. 그리고, 회사가 퇴직연금에 들어가는 비용을 부담하는 대신 퇴직금은 없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조달된 퇴직연금(기업연금)은 기본적으로 중간정산이 안 된다. 다만, 퇴직 시에는 정상적으로 일시금 및 연금으로 수령할 수 있다. 즉, 퇴직연금은 단순히 근로자의 퇴직금을 사외에 예치하여 안전하게 보관 및 운영한다는 취지로 보면 되는 것이다.
이러한 퇴직연금은 기본적으로 주식과 채권의 비중을 조정하여 투자로서 운용이 되는 것으로서 그 책임과권한에 따라 DB형(확정급여형), DC형(확정기여형), IRA형(개인퇴직계좌)으로 분류할 수 있다.
DB형(확정급여형)의 특징은 퇴직연금 적립금의 운용방식을 사용자(고용주)가 결정하며 퇴직급여액은 퇴직 전 평균임금에 근로년수를 곱하여 결정하게 된다.
DC형(학정기여형)의 특징은 퇴직연금 적립금의 운용방식을 근로자 개개인이 결정하고, 퇴직급여는 사용자가 매년 납부한 퇴직부담금에 운영수익을 더하여 결정되는 것이다.
확정급여형의 경우엔 60%이상만 사외에 예치하면 되지만, 확정기여형은 발생 퇴직금100% 모두를 예치해야 하기 때문에 회사 입장에서는 확정 급여형이 부담이 적어 유리하다 할 수 있겠다.
한편 IRA라는 것이 있는데 이 것은 근로자가 퇴직 시에 받은 퇴직 일시금을 퇴직연금사업자에게 개인퇴직 계좌를 설정하여 불입하고 세제혜택을 받으며 DC형과 같이 근로자 책임과 권한 아래 운용하다가 55세 이후에 연금 또는 일시금으로 수령하는 것이다.
이러한 개인퇴직계좌는 직장이동성 및 단기 근속자의 증가, 중간정산제 및 연봉제의 확산 등으로 퇴직일시금이 노후자금으로 활용되지 못하고 소액생활자금으로 수령?소진되는 문제점이 자주 발생하는 사회 현상에 따라, 직장을 옮기더라도 퇴직일시금을 계속 적립했다가 특별히 허락된 경우만 제외하고 은퇴 시점에만 연금의 목적 또는 일시금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장치이다. 이러한 각각의 특색 때문에 여러 가지 제도의 장단점을 충분히 고민하여 결정하여야 한다.
필자가 간략하게 나마 기업연금이 무엇인지에 대하여 언급하는 이유는 자산관리의 추상성을 탈피하여 좀 더 구체적으로 여러분에게 경제 감각을 느끼게 하고자 함이다.
이러한 연금(국민연금포함)을 운용하는 방법에는 연기금 마다 각각 고유의 자금 운용 플랜과 목표 수익률이 있다는 사실이고 점점더 자금운용의 리스크관리와 수익률 향상을 위하여 전문적인 그룹을 찾게 된다는 점이다.
다가올 2045년에 국민연금이 고갈될 것 이라는 예상을 깨고 지금은 상당 폭 그 기간이 연장된 것을 아는 사람들은 다 알 것이다. 그 이유인즉슨 과거에는 연기금의 주식투자비중을 20%이내로 하였다면, 현재는 주식투자 비중을 40%까지도 늘리는 계획을 갖고 실행함으로써 당연히 동일한 시장 수익이 발생하더라도 투자와 무관한 곳에 편입되어 있는 자산군보다 투자에 속해 있는 자산군에 대한 비중이 높을수록 전체 적립금이 많아지게 되기 때문인 것이다.
일부 보수적인 투자성향을 보유한 사람들은 이러한 정책방향에 대하여 단순히 연기금 적립금을 높이기 위하여 손실이 날 수도 있는 무리한 투자를 감행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반드시 그렇게만 볼 수는 없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올바른 투자를 한다는 것은 수익률보다는 처음에 정해진 규칙대로 리스크 관리를 잘 한다는 의미도 담겨있기 때문이다.
개인의 투자와 저축 및 파이낸셜플래닝을 언급하기에 앞서 기업연금에 대하여 설명한 이유는 전반적인 추세를 설명하기 위함이었다.
정부와 기업도 이러할 진데, 하물며 언제까지 개인들도 마찬가지로 자신의 자산을 관리하고 소비하는 습관을 조정하여야 할 것이다. 위험스런 투자를 많이 늘리고 원금보장이 되는 저축을 줄이라는 말은 절대로 아니다. 전 세계적인 경기기조에 걸맞게 부뚜막 경제의 자금 운용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정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필자는 투자와 저축 그리고 생활비용으로 돈을 쓰기에 앞서서 우선은 본인의 Life Cycle(라이프 사이클)에 맞는 전반적인 머니 플래닝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이러한 플래닝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경제에 대한 이해와 함께 과거에 구태의연하게 갖고 있던 안일한 자산관리 사고 방식을 벗어 던지고 변화의 물결에 자신을 맡겨야 할 것이다.
필자가 IMF에서 지날 달 리서치한 아시아 주요국의 리포트를 보면 개인 가계는 어려움이 있겠으나 아시아에서도 한국이 전 세계의 경제를 회복시키는 앞서가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한편 그 전달 리포트에서는 이머징국가인 한국이 미국의 경기침체와 더불어 미국보다도 더 심한 경기하락을 보였으나 그 시장 크기가 MSCI선진국지수에 편입되지 않은 이머징시장 정도의 크기이기에 빠르고 큰 손실을 본 만큼 회복 시간도 빠르고 성장폭도 클 것이라고 보고되었다.
필자는 이러한 보고를 100%신뢰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경제회복에 대한 자신감과 안도감을 늘리기 위한 다시 말해 출구전략 집행 시 발생할 경제위축 현상 즉 출구전략의 충격에 대비하기 위한 전략적 완충장치의 마련의 측면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 않겠는가?
필자는 수출 의존도가 90%가 넘는 한국의 입장에서 미국의 회복에 앞서서 경기회복의 조짐을 보인다는 것은 외국인의 주식매도, 매수에 어느 정도 내성이 생긴 강한 펀더멘탈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어서 우리로서는 나쁘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수입국의 경기가 안 좋으면 수출위주의 국가에서는 그 수출실적이 하락하여 기업의 운용이 어려워지기 쉽고, 잠간동안 환율에 대한 차익으로 기업경기가 좋아질 수는 있겠으나 그것도 잠시일 뿐, 지속적인 성장을 가져오기는 힘들 것이다.
중국 또한 미국에 대한 수출의존도가 60%이상이다. 한국은 미국과 같은 서방 선진국과 유럽 그리고 중국에 상당수의 수출을 의존하고 있는 바, 수출 경기가 지속적으로 장밋빛을 그리기 위해선 수입국의 경기가 하루 속히 안정되길 바래야 할 것이다. 그런데, 안타까운 사실은 최근 남유럽의 위기, 중국의 긴축, 미국의 주택시장 더블딥 우려 등 무시하지 못할 악재들이 여전히 산재해 있다는 사실이다. 국내에서는 개인들의 대출이자 상환액이 올라감에 따라 향후 가계 소비 등의 축소로 인해 기업경기 악화우려도 가지고 있다.
필자도 한 명의 개미군단으로서 정확하게 경제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 그렇다고 매체에서 보도되는 경제현황을 무조건 믿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만약 향후 경제가 상승 추세선이 형성되지 못하고 박스권 장세가 지속이 된다거나 하향 추세선이 형성이 될 가능성이 있다면 최소한 그 가능성만큼 동일한 비율로 여러분의 자산을 Rebalancing(재조정)하기 바란다.
이러한 경우에는 거치형 주식형 펀드(적립형 펀드 제외-적립형은 지속적으로 납입해야 한다)나 주식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은 어느 정도는 안전자산으로 비중을 늘려 자산을 보존하다가 향후 주가 흐름이 하락할 경우에 추가 매수하는 방식을 취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필자가 다시 한번 여러분에게 호소하고자 하는 가장 중요한 사실은 경제를 정확하게 바라보는 지식과 시선을 가지라는 것이 아니다. 전 세계 어느 누구도(단 한 사람도) 그리고 신도 미래의 경제 상황을 100%로 예측하지 못한다. 그렇지만 여러 가지 변동성에 대비하여 리스크에 대한 대비책은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여러분이 인지해야 할 사항은 바로 이점이다. 거시경제의 흐름을 정확히 예측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아니라 거시경제가 어떠한 흐름을 갖더라도 여러분의 가정경제인 부뚜막경제는 그 변동성이 주는 위험에 대비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여러분은 보유자산, 소득과 지출에 발생할 각종 위험에 대하여 적절하게 대비하고 있는가?
어찌 보면 회사나 국가는 나와 내 가족 다음이다. 나에게는 회사나 국가보다 내 자신과 내 가족이 더 소중할 수 있다. 수 백조 단위로 관리하는 국가나 회사의 자금 운용만큼이나 중요한 내게서 소중한 것들을 위해 여러분은 얼마나 진지하게 자산을 관리하고 있는가 다시 검토하고 진단해보아야 할 것이다.
글ㅣ서용범 AFPK(ybseo0924@nate.com)
㈜코리아에셋 얼라이언스 마케팅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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