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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하고 세련된 음색의 바리톤 서정학 “관객과 숨쉬다”

동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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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하고 세련된 음색의 바리톤 서정학이 오는 8월 2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사랑’을 테마로 콘서트 ‘숨 (A Breath)’을 선보인다.

‘숨’ 은 바리톤 서정학의 예술혼을 표현한 단어이다. ‘숨’은 가슴 깊은 곳에서 나오는 노래의 숨이며, 단단한 삶의 고난이 담겨 있는 숨이다. 또한 팬들과 관객들과 함께 소통하는 수단으로서의 숨이다. 삶과 노래, 타인과의 소통 이 세 가지 가치가 바로 바리톤 서정학이 노래하는 이유이다. 리사이틀 ‘숨’은 예술가 서정학의 모든 것을 토해내는 삶의 장, 예술의 장, 소통의 장이 될 것이다.

바리톤 서정학은 미국 커티스 음악원을 졸업하고 세계 최고의 무대인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과 유럽최고의 무대인 비엔나 국립극장을 정복한 대한민국 최초의 남자성악가이다. 뉴욕타임즈로부터 “관객을 사로잡는 강렬하고 세련된 음색으로 화려하고 생동감 넘치는 무대를 선사했다”라는 호평을 받은바 있는 서정학은 1996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콩쿨에서 우승하면서 세계 오페라계의 주목을 받게 되었는데 소프라노 홍혜경, 신영옥, 조수미에 이어 한국남자성악가로는 최초로 97-98시즌 메트로폴리탄오페라 무대에 화려하게 데뷔, 제임스레바인, 발레리 게르기예프, 쥴리어스 루델, 마우리찌오 바르바치니, 카를로 리치 등 세계적인 거장들과 한 무대에 선 한국을 빛낸 자랑스런 연주자이다.

10여 년간 세계무대에서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다 잠시 무대를 떠났던 서정학은 예술의전당 2004-2005시즌의 첫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에서 엔리코 역으로 국내 첫 무대를 선보였다. 4일 공연기간 내내 엔리코 역을 소화해 내는 괴력을 선보이며 한국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준 서정학은 그 동안의 조급함을 버리고 오랫동안 무대에서 관객들을 만나기로 결심했다.

서정학이 들려주는 감미로운 세레나데 이번 공연의 주요 테마는 ‘사랑’ 이다. 이미 국내외 수많은 공연을 통해 서정학 특유의 윤기 있는 음색과 힘 있는 목소리는 바리톤임에도 불구하고 로맨틱한 사랑노래의 감수성을 표현하는 데 최고의 평가를 받아왔으며 그의 세련된 무대매너와 함께 많은 여성관객들을 사로잡았다.

1부의 첫 문은 로시니의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중 ‘나는 거리의 만물박사’ 로 경쾌하게 시작한다. 그리고 사랑의 레파토리가 시작되는데 첫 곡으로 베르디 오페라 <팔스타프>중 ‘꿈인가 생시인가’로 사랑하는 이에 대한 갈등과 고뇌를 노래하면 이어 사랑을 간구하는 바그너의 오페라 <탄호이저> 중 ‘저녁별의 노래’와 밝은 달빛이 어리는 밤의 정경에서 사랑을 고백하는 듯한 슈베르트의 ‘세레나데’가 이어지며 우리의 마음을 감미로운 시적인 정서로 이끌어 준다. 그리고 마지막은 슈베르트의 대표적인 연가곡 <겨울나그네> 중 3곡 ‘ 봄의 꿈’ 과 ‘보리수’ ‘이정표’ 로 마무하면서 현실세계의 고뇌와 방황을 표현한다.

2부에서 는 그리움에 대한 탄식과 슬픔을 표현한 쇼팽의 ‘탄식’으로 시작한다. 이어 성악가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불러 유명했던 나폴리 민요 Un amore cosi grande  ‘위대한 사랑’ 과 뮤지컬 남태평양 중 ’어느 황홀한 저녁’ , ‘베사메무쵸’  영화<여인의 향기>에 삽입되었던 ‘얼마나 우연인가 등 서정적이고 우수 어린 선율과 동시에 격정적이고 비장한 기운이 감도는 사랑의 곡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성악곡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도 쉽게 공감할 만한 대중적인 클래식과 가곡, 영화, 뮤지컬 등의 익숙한 멜로디 구성이 특징이며, 그 동안 축적해온 서정학만의 색깔과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로맨틱한 공연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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