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상반기 국내기업 해외직접투자 활발…전년동기比 37%↑

김환배 기자

세계 경제가 살아나면서 국내 기업의 해외투자가 자원개발과 부동산 임대업 분야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해외직접투자(신고기준)는 아시아, 유럽, 중남미, 중공 지역에 대한 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37.3% 증가한 114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08년 4분기 이후 급감한 해외직접투자가 지난해 4분기 이후 3분기 연속 증가한 것이다.

주로 자원개발이나 부동산 투자를 중심으로 투자가 활발했고, 지역별로는 아시아가 전년동기 대비43.0% 증가한 49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유럽과 중남미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9.4%, 64.3% 증가한 27억8000만달러, 13억8000만달러로 조사됐다.

중동은 176.5% 증가한 4억7000만달러였다.

국가별로는 베트남·독일 등에 대한 투자가 증가한 반면 미국에 대한 투자는 감소했다.

대(對)중국 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54.7% 증가한 17억9000만달러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SK에너지의 해상광구 석유개발사업 투자로 인해 베트남(15억3000만달러)도 369.9%나 증가했다.

유럽에서는 네덜란드에 대한 투자가 154.0% 증가한 12억4000만달러, 독일도 국민연금의 대규모 부동산 투자에 따른 영향으로 332.5% 증가한 7억8000만달러를 나타냈다.

반면 대(對)미국 투자는 자원개발등에 대한 투자가 지난해보다 줄어 전년 동기 대비 29.0% 떨어진 11억1000만달러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광업·부동산 임대업 분야에 대한 투자가 대폭 증가한 가운데 도·소매업 분야는 감소세를 보였다.

광업투자는 지난해 상반기 17억8000만달러에서 올해 상반기 88.2% 증가한 33억5000만달러를 기록했고, 같은 기간 도·소매업은 9억달러에서 5억5000만달러로 38.9% 줄었다.

재정부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위기로 해외직접투자가 급감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 해외직접투자는 세계경제 회복전망 등에 따라 지난해(304.2억달러)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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